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선웅 교수가 2024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출됐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지난 28일 ‘2023학년도 제2회 정기총회’를 열고, 2024년도 정회원을 발표했다. 고대의대에서는 해부학교실 선웅 교수가 의약학부 정회원으로 선정됐다. 선웅 교수는 신경계 발생을 전공한 기초과학자로 신경생물학 분야 국내 대표 연구자로 손꼽힌다. 미토콘드리아 연구, 신경세포 배양법의 고도화, 신경계 오가노이드 수립, 조직투명화 기술 개방 등의 연구를 수행해왔으며, 기초 연구와 방법론 연구에 의생명과학과 공학적 접근을 접목하며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해왔다. 선웅 교수는 “과학기술계 최고 석학기관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의 정회원으로 선출돼 영광이다”며, “어떻게 신경계가 발달하고, 변화되어 가는지 다양한 방식으로 연구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해 주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신경계 발생을 통한 조직 형성 과정을 심층 연구해 새로운 연구방법론과 개념을 신경해부조직학 분야에 제시해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최근 항우울제 치료에 반응하는 우울증 청소년은 위축된 신경 세포가 회복되고 편안한 뇌의 상태가 유지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우울증 청소년 항우울제 치료 기전의 이해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정신과 김재원 교수팀은 항우울제로 치료받은 12~17세 우울증 청소년 95명을 대상으로 우울 증상 치료 과정에서 뇌에서 발생하는 신경생물학적 변화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청소년의 우울증 치료에는 항우울제가 널리 사용되며, 특히 중등도 이상의 우울증을 보이는 청소년의 1차 약물 치료로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 SSRI)가 처방된다. 다만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는 단일 제제로서 관해율이 55%, 인지 행동 요법 등의 다른 치료와의 병행 시 관해율이 60%로, 청소년 우울증의 치료 효능을 더욱 향상시킬 필요성이 있다. 이를 위해서는 우울 증상 호전과 관련된 신경생물학적 변화를 이해하고 치료 지표를 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청소년 우울증의 신경생물학적 치료 기전에 대한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아직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