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환자들이 수술 후 흔히 겪는 체중 감소를 피하려면 짜게 먹는 습관을 버리고, 채소 섭취를 늘리는 게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은 송윤미·신동욱 교수가 서울대병원 조비룡 교수, 건국대병원 신진영 교수, 강북삼성병원 박준희 교수와 함께 공동 연구팀을 꾸려 위암 환자에서 수술 후 중대한 체중 감소를 일으키는 위험인자를 과학적으로 밝혀냈다고 9월 23일 밝혔다. 위암 치료 후 자연스레 먹는 양이 줄어들어 살이 빠지는데, 이로 인해 ▲빈혈 ▲골다공증 ▲여러 영양소의 결핍 등이 생길 수 있어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며, 기존 체중보다 10% 이상 감소할 경우 치료 결과를 나쁘게 할 뿐 아니라, 재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연구팀은 2014년부터 2017년 사이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위암을 진단 후 수술이나 치료를 받고 외래에서 추적관찰 중인 환자 591명을 대상으로 중대한 체중 감소를 일으키는 위험인자를 규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대부분의 환자(90.9%)에서 체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중68.7%는 5% 이상, 35%는 10% 이상 몸무게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암 진단 후 생존 기간(10년 이상)이 길어질 수록 1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걸리는 암 중 하나인 위암의 주요 발생 원인은 타고, 짜고, 매운 음식을 선호하는 잘못된 식습관이다. 위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고 쉽게 다른 곳으로 번지는 경향이 있어, 평소 건강한 식습관으로 예방하고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진으로 조기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외과 최윤영 교수와 위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최윤영 교수는 “위암은 옆으로 커지기도 하지만 위 벽을 뚫고 자라는 성향이 있는데, 그러면서 암세포가 혈관이나 면역세포들의 통로인 림프절을 통해 쉽게 다른 곳으로 번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위암은 초기에 아무 증상이 없다. 간혹 입맛이 없거나 소화불량,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보통 위암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경우가 많다. 위암이 진행된 경우라면, 위암이 위 벽을 뚫고 자라면서 궤양을 형성하고, 속쓰림과 궤양 출혈에 의해 대변이 짜장면처럼 검게 되는 흑색변이나 피를 토하는 토혈 등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더 진행해 말기 위암이 되면 복수가 차고, 암이 번져나가 여러 군데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위암의 가장 큰 원인은 반복적인 위 염증이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거나 타거나 맵고 짠 음식 등이 위에 반복적인
혈액검사에서 혈중 총콜레스테롤, LD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증가된 상태거나 HDL(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이 감소된 상태를 이상지질혈증이라고 한다. 이는 혈관이 좁아져 막히는 동맥경화나 심근경색과 같은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최근 이상지질혈증 조절을 위해 지질저하제(프라바스타틴, Pravastatin)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규칙적인 식사,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음식의 섭취 빈도 등 식습관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조절 효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식, 강서영(국제진료센터) 교수팀은 지질저하제를 복용하고 있는 284명의 연구 참여자를 대상으로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총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고 식습관을 평가한 후 6개월 뒤 혈중 지질 수치를 다시 확인해 참여자의 식습관과 콜레스테롤 조절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콜레스테롤이 풍부한 음식을 주당 1회 미만으로 섭취한 환자는 주당 4회 이상 섭취한 환자보다 LDL 콜레스테롤 조절 효과가 3.3배 정도 높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경우 그렇지 않을 경우에 비해 중성지방과 총콜레스테롤 수치
서울대병원이 ‘식습관 질환’ 개선을 위한 연구개발에 나선다. 서울대병원과 CJ제일제당은 22일 대한의원 회의실에서 국민건강 증진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연구 협력은 인구 고령화와 식생활 서구화로 만성질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근본적인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공감대에서 출발했다. 대사증후군, 신장질환 등 만성질환은 식이 등 생활습관과 관계성이 높은데 치료는 약물 처방에 치중돼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국내 최고 식품 R&D 전문성을 보유한 CJ제일제당과 IT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 국가의료체계의 중심인 서울대병원이 손을 맞잡고 식습관 관리를 통한 국민건강 증진 도모에 나선 것이다. 두 기관은 첫 단계로 신장질환자의 ‘식이기록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식습관은 직업, 나이, 성별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관리 난이도가 높다. 개인마다 다른 식이기록을 임상지표와 연계한 앱을 개발해 질환 예방과 치료를 위한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일차 목표다. 향후에는 식이기록 앱에 적용 가능한 질환의 종류와 규모를 확대하고, 분석된 데이터를 토대로 식품 개발은 물론 개인 맞춤형 플랫폼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