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경염 유형별로 ‘치료법·예후’ 달라…“명확한 진단 중요”
시력 장애를 유발하는 염증성 질환 ‘시신경염’이 원인에 따라 치료법과 예후인자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신경척수염형 시신경염은 발생 3일 내 신속한 스테로이드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대병원은 신경과 김성민 교수(민영기 연구원), 안과 김성준·정재호 교수 등 다기관 공동연구팀이 시신경염 환자 355명을 대상으로 시신경염 주요 유형별 예후인자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9월 2일 밝혔다. 연구팀은 2010~2022년 전국 10개 병원에 내원한 환자 355명을 시신경염 발생 원인에 따라 ▲특발성(원인 불명) ▲다발성경화증형 ▲시신경척수염형 ▲모그항체질환형으로 구분하고, 2년 이상 추적 관찰해 시력 회복과 연관된 예후인자를 통계적으로 분석했다. 예후인자 분석에는 성별, 연령, 시력, 발병 후 치료까지 걸린 시간(0~3일, 4~7일, 7일 이후) 등 임상 특성이 활용됐다. 그 결과, 시신경척수염형은 증상 발생 3일 내, 모그항체질환형 시신경염은 증상 발생 7일 내 ‘스테로이드 정맥주사 치료’를 실시하면 시력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특발성 및 다발성경화증형은 스테로이드 정맥주사 치료 시점과 시력 회복 사이에 명확한 연관성이 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