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패터닝 기술로 혈관 내피세포의 성장을 촉진하고 평활근 세포의 탈분화를 억제하는 새로운 스텐트 표면처리 기술이 개발됐다. 이 기술은 세포 종류별로 나노 패턴에 대한 반응 차이를 조절할 수 있으며, 화학적 코팅 방식과 함께 활용 시 더 큰 혈관 회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생체재료연구센터 전호정 센터장, 한형섭 박사, KIST유럽연구소 전인동 박사 공동연구팀이 심혈관질환의 스텐트 시술 부작용을 해결할 새로운 레이저 패터닝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월 5일 밝혔다. 연구팀은 평활근 세포의 성장은 억제하면서 혈관 내피화를 촉진하기 위해 나노초 레이저 텍스처링 기술로 니켈-티타늄 합금 표면에 나노‧마이크로 주름 패턴을 형성했다. 스텐트 시술로 손상된 혈관 내벽에서 평활근 세포가 혈관 안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형태가 변하게 되는데, 레이저로 만든 주름 패턴은 평활근 세포의 길쭉한 형태를 유지할 수 있어 재협착을 방지한다. 또한, 주름 패턴의 영향으로 세포 간의 부착이 증가해 혈관 내벽을 재형성하는 재내피화까지 촉진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혈관 기능의 회복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혈관 세포 및 태아 동물 뼈를 활용한 신생
혈관 영상기법을 통한 스텐트 시술(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이 관상동맥 병변이 생긴 환자에게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서울병원은 순환기내과 중재시술팀(권현철, 최승혁, 한주용, 송영빈, 양정훈, 이주명, 박택규, 최기홍 교수)이 지난 5일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회의(ACC 23/WCC)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본 연구 (RENOVATE-COMPLEX-PCI trial)는 국내 20개 기관에서 참여한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으로, 2018년 5월부터 2021년 5월 사이 복합적인 관상동맥 병변에 대한 스텐트 시술을 위해 내원한 환자 1639명을 대상으로,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스텐트 시술과 사용하지 않은 스텐트 시술의 예후를 비교했다. 시술은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그룹 1092명과 조영술만으로 시술을 시행한 그룹 547명으로 나누었다. 혈관 내 영상장비는 혈관 내 초음파 (Intravascular ultrasound, IVUS) 혹은 광간섭단층영상(optical coherence tomography, OCT)을 통해 혈관 내 병변을 확인하고 스텐트 시술의 완결성을 확인함으로써 더욱 꼼꼼한 스텐트 시술을 가능하게 하는 도구다.
심장분야 의료진의 오랜 논쟁 주제이던 관상동맥 질환의 스텐트 시술과 수술 치료의 결과를 역대 최장 기간인 약 1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스텐트 시술과 수술 치료 후 사망률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2년 가까이 장기적으로 분석한 것은 이번 연구가 세계 처음으로, 지금까지의 다혈관질환 관련 연구 중 가장 오랜 기간을 추적관찰 해 신뢰도를 높였다. 서울아산병원은 심장내과 안정민·강도윤 교수팀이 880명의 심장 관상동맥 다혈관질환 환자를 스텐트 시술과 수술 치료로 무작위 배정하고, 약 12년 간 추적관찰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는 다혈관질환 환자 중 2008년 7월부터 2013년 9월까지 국내 27개 기관에서 약물방출 스텐트 시술을 한 환자 438명과 수술치료를 한 환자 442명을 비교했다. 두 환자군의 치료 당시 평균 나이는 스텐트 시술 환자군이 64세, 수술치료 환자군이 64.9세로 비슷했다. 두 환자군의 추적관찰 기간은 평균 11.8년이었으며, 사망이나 뇌졸중 및 주요 심장사건 발생률은 스텐트 시술군에서 28.8%, 수술 치료군에서 27.1%로 큰 차이가 없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양쪽 환자군의 뇌졸중·주요 심장사건 및
아주대병원 순환기내과 탁승제 교수(공동교신저자), 중국 항조우 제쟝병원 Wang JianAn 교수(공동교신저자), 서울대병원 구본권, 강지훈 교수(제1저자), 아주대병원 윤명호 교수(공동저자) 등을 중심으로 한 한중 다기관 연구팀은 NEJM 2022년 9월호에 관상동맥조영술로는 판단이 어려운 중등도 협착의 환자에서 관상동맥 압력을 측정하는 혈류측정법과 혈관내 영상검사인 혈관내초음파 두 방법이 모두 스텐트 시술을 가이드 하는데 매우 유용함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IF 176.079)는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의학 학술지로 이곳에 게재된 연구결과는 전세계 임상 의사, 연구자에게 표준화된 가이드라인이자 교과서적인 내용으로 인정받는다.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과 중국의 18개 병원에서 총 4355명을 스크리닝해서 그중 1682명을 대상으로 관상동맥스텐트 시술 시 두 방법을 전향적 무작위추출해 사용하는 방법으로 시술 도중, 직후 및 2년간 임상경과를 추적관찰해 비교했다. 그동안 같은 주제에 대한 소규모 후향적 연구들은 있었지만 확실한 결과를 제시할 수 있는 대규모 전향적 무작위 비교연
급성심근경색으로 환자의 막힌 혈관을 넓히는 스텐트 시술 후 항혈소판제 치료를 하는데 있어 기존 패러다임을 전환할 획기적 임상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장 장기육 교수(교신저자), 의정부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김찬준 교수(제1저자), 대전성모병원 심장내과 박만원 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관상동맥스텐트 삽입술을 받은 급성심근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항혈소판제제 비교 연구를 통해 급성기가 지난 후에는 저강도의 이중 항혈소판요법이 허혈 위험은 증가시키지 않으면서 출혈 위험을 감소시켜 결과적으로 심혈관계 사건과 출혈 위험을 45%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로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심근경색 환자의 새로운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세계의학계에 반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 ‘Lancet(IF 79.321)’ 온라인판에 10월 9일자로 게재됐으며, 지난 5월 16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미국심장학회 학술대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ACC 2021)에 초청 발표해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혈관 안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고 세포 증식이 일어나면서 혈관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이승환·이필형 교수팀과 충남대병원 윤용훈 교수 등 전국 13개 심장센터 의료진은 2004년 2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좌전하행지 개구부가 완전히 막혀 만성폐색병변 스텐트 시술을 받은 국내 환자 270명을 분석한 결과, 시술 성공률이 86%였다고 밝혔다. 관상동맥은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으로, 좌우 두 갈래로 나뉘어 심장 전체를 둘러싸고 있다. 이중 왼쪽으로 흐르는 좌관상동맥은 ‘좌전하행지 개구부’라는 부위에서 ‘좌전하행지’와 ‘좌회선동맥’이라는 두 혈관으로 갈라진다. 좌전하행지 개구부가 완전히 막히는 경우 수술이나 스텐트 시술, 약물치료 등의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하지만 스텐트 시술은 혈관의 구조적 문제 때문에 합병증 발생률이 높아 결정이 어려웠는데, 국내 다기관 연구 결과 스텐트 시술의 치료 효과가 충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좌전하행지 개구부 만성폐색병변의 스텐트 시술 결과를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세계에서는 두 번째다. 대만에서 처음 보고된 좌전하행지 개구부 만성폐색병변 스텐트 치료 성공률은 80%였다. 좌전하행지 개구부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등이 침착되면서 혈관이 좁아지다가 막히는 만성폐색병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