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계획을 포기하라!”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이 의정사태 장기화로 수천억원대 적자를 우려하면서 투자를 강행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계획 완전 폐기’를 9월 9일 촉구했다. 먼저 노동조합은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계획은 처음부터 무리였다”며 “교직원을 희생양으로 삼아 병원을 개원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임금인상은 안 되고 수천억 원대 투자 계획은 유지한다는 의료원을 납득할 수 없다”며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계획을 폐기해야 한다”고 했다. 노동조합에 따르면 의료원은 의정사태 장기화로 수천억원 적자를 강조하며 임금 인상 자제를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이 송도세브란스 건립을 반대하는 이유로 내부적인 요인만 있는 것은 아니다. 먼저 노동조합은 바람직한 의료정책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강남·신촌·용인에 3300에 이르는 병상을 운영하는 초대형 병원인 연세의료원이 수도권에 800병상을 더 확장하는 것은 바람직한 의료정책이 아니라며 건설 중단을 촉구했다. 더불어 의정사태로 의사 수급 우려가 나오는 마당에 2026년 송도세브란스병원까지 개원하면, 의사 없는 병원으로 개원할 수 있다고 노동
세브란스병원노조가 연세의료원을 향해 무급휴가 사용 압력 행사를 확인하면 즉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이 지난 21일 연세의료원에서 무급휴가를 결정·발표한 것에 대해 반대하는 긴급 성명을 22일 발표했다.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은 “전공의 ‘집단행동’에서 시작돼 최근 교수들의 집단 사직까지, 의료계는 병들고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들에게 돌아가고 있는 와중에도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과 조합원들은 이유를 불문 최선을 다해 환자 곁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조금이라도 환자들의 불편을 덜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고심하고 있었으며, 의료원 비상경영체제 등 경영현황에 이해를 표하고 협의해 상생의 길을 찾을 의사도 있었음을 전하면서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권미경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위원장은 “노동조합이 협조 의사를 피력했음에도, 협의 없이 일방적이고 기습적으로 무급휴가를 결정·발표하면서 노사 협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렇지 않아도 현장에서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촉발된 경영 어려움에 애꿎은 일반직(의사를 제외한 전 직종 직원)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그러함에도 환자는 지켜야 한다는 사명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이 주최하고,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과 일하는시민연구소·유니온센터이 공동 주관하는 ‘연세의료원 주4일제 시범사업 연구결과 중간보고회’가 10월 11일 오후 4시 연세대학교의료원 ABMRC 유일한홀에서 개최됐다. 권미경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위원장과 안상훈 연세대학교의료원 인재경영실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이날 보고회는 ‘세브노조, 주4일제 실험의 중간점검’을 주제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주4일제 시범사업 경과 보고가 이뤄지며, 2부에서는 김종진 일하는시민연구소 이사장과 윤자호 일하는 시민연구소 연구위원, 권혜원 동덕여대 경영학과 교수가 참여해 ‘연세의료원 주4일제 TF연구조사 자료’를 발표할 예정이다.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위원장 권미경)은 본봉(기본급) 4% 인상, 주4일제 시범운영 등을 포함한 2022년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과 연세대학교의료원(원장 윤동섭)은 8월 8일 오후 4시 30분 연세의료원 종합관 교수회의실에서 2022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개최했다. 조인식에 앞서 나흘간 진행된 찬반투표에서 투표대상 조합원 수 5,068명(휴직자 제외) 중 투표율 89.52%(4,537명), 찬성률 80.89%(3,670명)로 잠정합의안이 통과됐다. 권미경 위원장은 병원계 최초 주 4일제 시범운영의 의의를 강조하면서 “의료계 주 4일제의 시작은 연세의료원이지만, 완성은 정부, 의료계, 병원노동자들의 몫이라 생각한다”면서 관심을 당부했다. 권 위원장은 또 “‘덕분에 캠페인’은 과거의 영광일 뿐, 병원노동자들 사이에서는 아쉬울 때만 찾아 쓰고 버리는 소모품 같다는 자조 섞인 소리도 들린다”며 “장시간노동에 허덕이고 있는 병원노동자 처우 개선을 끝까지 살펴달라”고 호소했다. 연세의료원 노사는 시범사업 대상, 범위, 기간, 시행시기 등을 두고 첨예한 논쟁 끝에 병원노동자의 ‘일-생활 균형’, ‘건강하게 일하기 위한 토대’가 필요하다는 취지에 노사가 공감
연세의료원과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의 2021년 임금단체교섭 상견례가 10일 열리며 본격적인 임금단체교섭에 들어갔다. 세브란스병원노조는 임금단체교섭에 앞서 지난 7월 1일 ‘임금 및 단체협약 개정 요구안’을 의료원 측에 발송했으며, 관례에 따라 한 달간의 검토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교섭이 시작됐다. 노조는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노동환경 ▲코로나19 장기화로 소진된 조합원을 위한 합당한 보상 ▲대한민국 대표 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선도적 역할을 다하기 위한 노사 공동 과제 설정을 3가지 대목표를 설정하고 요구안을 확정한 바 있다. 요구안에는 ▲기본급 6.8% 인상 ▲환자 접점 부서의 1인 근무 원칙적 금지 ▲안전보건통합센터 설립 ▲직장 내 괴롭힘 근절 교육의 노조 참여 보장 ▲PA제도화 공동 추진 ▲노사협의기구 여성할당제 도입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11개 과제를 제시했다. 임단협 상견례 인사말에서 권미경 위원장은 “조합원 설문조사 결과 등 현장의 시선이 ‘임금’에 쏠리고 있다. 코로나19 시국이 장기화되고, 현장의 피로도나 업무강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그에 합당한 보상이 없다고 느끼고 있다”며 “무엇보다 국내 빅5 상급종합병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