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경남 창원시 성산구,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은 6일 신성약품이 유통한 상온 노출 우려 대상인 독감 백신이 의료기관들의 기존 유료백신과 혼용돼 지난 9월 21일까지 1599건이 접종된 가운데, 질병관리청이 뒤늦게 9월 22일 정부 조달 백신과 의료기관의 유료백신을 서로 구분해 보관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강기윤 의원이 입수한 질병관리청의 공문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지난 9월 22일 대한병원협회,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분야 협회 11곳에 ‘정부 조달 백신을 냉장보관하는 동시에 별도 안내시까지 접종하지 말고, 유료접종용 백신과는 구분해 보관해 달라’고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문을 제외한 문자 또는 유선 통보는 없었다. 하지만 이후에 질병관리청이 조사한 결과, 이미 21일 이전에 신성약품이 납품한 정부 조달 백신 1599건의 접종이 완료된 상황이었다. 한편 강기윤 의원이 질병관리청을 조사한 결과, 질병관리청이 그동안 일선 병원들의 무료 및 유료 백신의 구분 관리에 대한 실태조사나 점검을 나선 적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 의원은 “질병관리청을 국가안전보건부로 승격시키고 지역을 관할할 수 있는 시도별 질병관리청과 지역별 질병대응
국회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경남 창원시 성산구,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은 질병관리청이 지난 9월 21일 밤 11시에 신성약품이 유통한 백신에 대한 ‘접종 중단’ 공지를 한 가운데, 상온 노출 백신에 대한 제보를 받은 시각은 같은 날 낮 1시 30분이었다고 밝혔다. 강기윤 의원이 질병관리청을 조사한 결과, 질병관리청은 지난 9월 21일 낮 1시 30분 신성약품의 상온 노출 백신 제보를 최초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이 전국 의료기관에 문자 발송으로 접종 중단 공지를 한 시각은 같은 날 밤 11시경이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0월 2일 기준 지난 9월 21일 밤 11시 접종 중단 공지 이후 신성약품이 공급한 백신 704건의 접종이 이뤄졌다. 강기윤 의원은 “질병관리청이 21일 늦은밤 11시에 접종 중단 공지를 하는 바람에 공지를 미처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병원들이 22일 오전부터 백신을 접종시켰다”며 “제보를 접수한 후 접종 중단에 대한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더 이른 시간에 공지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