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D가 자연 노화에 의해 발생하는 비알콜성지방간(NAFLD) 생성을 직접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최초로 규명해 전문학술지에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비알콜성지방간은 간에 5% 이상 지방이 침착된 경우로, 지방간이 발생하면 간섬유화가 진행되는 ▲간 경변 ▲간암 ▲2형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치매 등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며, 국내 65세 이상 노인의 40.4%가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다. 특히, 서구인에 비해 한국인은 비타민 D 결핍환자가 증가 추세이고, 노화가 진행되는 고령층에서 비타민 D 결핍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비타민 D가 당뇨병 및 비알콜성 지방간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가 있으나, 그 효과와 작용 기전은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립보건연구원 내분비·신장질환연구과 연구팀이 노화 쥐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자연 노화에 의한 비타민 D 결핍이 미토콘드리아 내막 구조 조절 단백질인 Micos 60 양을 급격히 감소시킴으로써 간에서의 지방 축적이 크게 증가됨을 세계 최초로 증명했다. 또한, 노화쥐에 충분한
병의원에서 흔하게 사용되고 있는 근육주사 및 경구 고용량 비타민D 요법이 골절이나 낙상의 예방에 효과가 없고, 오히려 낙상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총장 서홍관) 대학원장 명승권 교수(가정의학과 전문의)는 1992년부터 2021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15건의 임상시험을 메타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메타분석 전문가인 명승권 대학원장은 주요 의학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 엠베이스(EMBASE), 코크란 라이브러리(Cochrane Library)에서 문헌검색을 통해 최종적으로 선정된 15건의 무작위배정 비교 임상시험(randomized controlled trial)의 연구결과를 종합해 메타분석했다. 메타분석 결과, 간헐적 혹은 일회성 근육주사 및 경구 고용량 비타민D 요법은 골절이나 낙상의 예방에 효과가 없었다. 반면에 비타민D 종류에 따른 하부집단 메타분석에서 비타민D3 요법은 간헐적 혹은 일회성 요법은 경계적인 통계적 유의성을 보이면서 오히려 낙상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상대위험도 1.06, 95% 신뢰구간 0.99-1.15). ◆ 고용량 비타민D 요법 메타분석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교수팀(김신곤, 김경진B, 김남훈, 김경진A, 최지미)이 칼슘과 비타민D 혼합복용이 전체 사망발생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칼슘 섭취가 비교적 적은 국가중 하나다. 칼슘섭취에 대한 기존 연구는 서양을 중심으로 이뤄져 있고, 비타민D관련 대규모 임상연구들도 있었으나, 연구대상의 설정에서 우리나라 인구현실과는 달랐기 때문에 한국인을 대상으로한 국내 연구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실정이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인 대상의 칼슘 및 비타민D 보충제 사용과 사망률의 관계가 규명됐으며, 칼슘과 비타민D 혼합복용의 근거가 마련됐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 데이터를 활용해, 90일 이상 칼슘보충제를 단독으로 복용한 6,256명과, 칼슘보충제와 비타민D를 함께 병용한 21,590명 등 총 27,846명의 환자들의 데이터를 통해 두 그룹 간의 사망률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칼슘보충제 단독 복용군은 칼슘보충제 및 비타민D를 복용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체사망률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비타민D와 칼슘보충제를 혼합 복용한 경우에는 복용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체사망률이 15% 낮아지는 것이 관찰됐으며, 특
남녀노소 불문하고 건강 챙기기에 관심이 많은 요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정기 구독을 신청하면 매월 개인별 맞춤 영양제를 집 앞에서 받아볼 수 있는 사회에 살고 있다. 비타민 D는 다른 비타민과 달리 햇볕을 쬐면 체내 합성을 통해 인체에서 필요한 양만큼 생성되는데, 익히 알고 있듯이 비타민 D가 뼈 건강에 미치는 영향 외에도 염증을 억제해 심혈관을 보호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김학령 교수에게 비타민 D의 효능, 특히 심혈관 보호 효과를 중점적으로 들어봤다. 비타민 D의 효능 비타민 D는 햇빛의 영향과 간과 신장 대사에 의해 활성화돼 인체에서 칼슘 흡수를 증가시키고 뼈 건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러 연구를 통해 비타민 D가 심혈관 보호에 탁월하다는 것이 입증됐다. 또한 혈압을 높이는 레닌 효소의 분비를 낮춰 고혈압과 심부전의 발병을 지연시킨다. 비타민 D 결핍 시 발생하는 문제 겨울철 야외 활동이 적고 일조량이 부족한 경우 비타민 D의 결핍이 생기기 쉬우며, 이미 여러 연구에서 혈중 비타민 D 수치가 낮을 때 심혈관 질환 발생률이 높다는 것을 입증했다. 비타민 D는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혈전의 생성과 석회화를 억제해 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