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2 (금)
지난 연말 개최된 건정심을 통해 한국오노약품공업의 BRAF V600E 변이 전이성 직결장암 표적치료제 ‘비라토비(성분명 엔코라페닙)’가 올해부터 급여 혜택을 받게 됐다. BRAF V600E 유전자에 변이가 발생하면 MAPK 신호전달경로가 과활성화 돼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성장·증식하는데, 이 때 비라토비는 BRAF V600E 변이를 표적해 억제한다. 국내에서 BRAF V600E 변이 전이성 직결장암에 허가 및 급여 승인을 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표적치료제이기도 하다. 한국오노약품공업이 비라토비의 급여등재를 기념해 11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 첫 순서로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승태 교수가 ‘국내 BRAF V600E 변이 전이성 직결장암 치료현황 및 미충족수요’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승태 교수에 따르면 BRAF V600E 변이는 국내 전이성 직결장암 환자의 4.7%에서 나타나는데, 해당 변이를 가진 환자는 종양 크기나 복막전이가 증가하는 등 BRAF V600E 음성 환자보다 좋지 않은 예후를 보인다. BRAF V600E 변이 환자들의 전체생존기간은 11.4개월로 나타나면서 BRAF 음성환자의 전채생존기간이 43개월인 것에 비해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