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7 (금)
원격의료와 같은 비대면 의료·건강서비스가 아직 환자들에게 요원한 이야기이자 오히려 사회구조의 양극화를 심화시킨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6일에서 17일 이틀간 개최된 한국역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신재용 교수는 “코로나19 지난 1년 반 동안 비대면 의료서비스를 운영해봤더니 무엇이 문제인지 시장이 경험해봤다”면서 ▲원격의료가 대면의료만큼 또는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지 ▲원격의료가 모두에게 동등한 접근성 개선을 보장하는지 ▲원격의료가 오히려 의료의 남용을 불러일으키지는 않을지 ▲원격의료가 부당청구나 보험사기의 매개체가 되지는 않을지 등 4가지 우려를 꼽았다. 이어 “지난해 2월 24일부터 전화상담 처방 이후 올해 5월 16일까지 1만 695개 의료기관에서 208만 건이 진행됐지만, 작년 전체 의원급 외래 명세서 수 4621만 2769건 중 0.45%가 비대면 의료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막상 환자 이용 부분에서는 많지 않았다”며 “비대면 의료·건강서비스는 환자들이 느끼기에는 아직까지 요원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는 우려가 있다”고 했다. 무엇보다도 신 교수는 비대면 서비스가 임시적인 수단으로 여겨졌지만 앞으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