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내시경 더한 헬멧형 정위고정 기기 개발
3D프린팅 기술과 미세내시경을 결합한 헬멧형 정위고정 미세내시경이 개발돼, 그동안 마취시키거나 고정된 자세로만 관찰이 가능했던 안구 내 혈관의 미세구조를 실험동물이 움직이는 상태에서도 관찰할 수 있게 됐다.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김준기·김남국 교수팀은 직경 1mm의 미세내시경과 개체별 맞춤으로 출력하는 3D프린팅 기술을 결합해 소동물의 헬멧형 정위고정 내시경 기기를 개발하고, 자유롭게 움직이는 실험쥐의 홍채혈관 미세구조를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데 최근 성공했다. 검사 대상을 고정하는 정위고정기기는 3차원 좌표를 사용해 목표지점의 정확한 위치 확인을 위해 뇌수술 등 정위가 필요한 외과영역에서 사용된다. 하지만 검사대상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해야 하고 때로는 마취가 필요한 경우도 있어, 온전하게 깨어있거나 움직이는 역학적인 생리환경을 정확히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특히 뇌신경 신호전달이나 안구 내 움직임 관찰에서는 매우 제한적이었다. 일반적인 정위고정 기기가 무겁고, 한자리에 고정되어있는 제한점을 극복하기 위해 김준기·김남국 교수팀은 컴퓨터 단층촬영(CT) 정보를 기반으로 3D프린팅을 이용한 헬멧 형태의 개체 맞춤형 헤드마운트를 출력했다. 무게를 줄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