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종조혈모세포이식 후 발생하는 급성 및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 방향이 제시됐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은 림프종센터 혈액내과 전영우 교수(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조석구 교수) 연구팀이 BAFF(B-cell activating factor) 단백질이 이식편대숙주질환 발생과 진행에 관여한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14일 밝혔다. BAFF는 B세포라는 면역세포의 활성화와 생존에 도움을 주는 단백질이며, B세포는 생체 면역시스템이 감염과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선 연구팀은 급성 및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의 경우 BAFF가 과하게 발현되면서 B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되고, 이로 인해 이식받은 면역세포가 환자의 몸을 공격하는 기전을 확인했다. 이어서 BAFF 억제제를 사용해 차단한 결과, 이식편대숙주질환을 유발하는 T세포와 B세포의 균형이 회복되고 급성 및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증상이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만성보다는 급성 이식편대숙주질환 환자들의 혈액에서 BAFF 수준이 높았으며, BAFF 억제제 투여시 이식편대숙주질환이 해소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해 전영우 교수(제1저자)는 “본 연구는 이식편대숙주질환
동종조혈모세포이식시 공여자의 클론성조혈증이 이식 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론성조혈증은 혈액암이 없는 정상 혈액에서 혈액암과 관련한 돌연변이들이 혈구세포의 2% 이상 발견되는 현상으로, 클론성조혈증이 발견되면 혈액암 발병 위험도가 11∼13배 증가하고, 관상동맥심장질환 위험도는 약 2배, 조기 심근경색 위험도도 약 4배 각각 증가한다. 이와 관련해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은 김경하 종양혈액내과 교수가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372명의 환자와 해당 공여자의 샘플 유전자 744개를 분석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은 공여자와 이식을 받은 환자의 말초혈액에서 DNA를 추출, 차세대 염기서열분석을 통해 급성백혈병 관련 돌연변이 34개 유전자를 포함하는 클론성조혈을 분석했다. 이때, 공여자의 클론성조혈증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 유전자는 TET2(n=7, 28%)였고, DNMT3A(n=4, 16%) > SMC3(n=3, 12%) > SF3B1(n=3, 12%) 순으로 나타났다. 공여자에게서 클론성조혈증이 있었던 조혈모세포를 이식 받은 환자그룹과 없었던 환자그룹을 비교한 결과, ▲전체 생존율 ▲재발 생존율 ▲재발과 무관한 사망률 ▲백혈구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이 림프종 전용 조혈모세포이식 병동 오픈 이후 지난 8월 27일 첫 동종조혈모세포이식에 성공했다. 첫 번째 동종조혈모세모이식 환자는 타 대학병원에서 복강 내 장병변 T세포림프종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 재발 소견이 보여 여의도성모병원으로 전원 후 추가 항암치료를 받아 호전됐다. 이후 의료진은 즉시 환자 친동생의 말초조혈모세포를 채집해 ‘형제간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실시했다. 이식기간 동안 환자는 이식 전 항암제와 각종 보조 치료약물을 무난하게 투여 받고 안정 기간을 거쳤다. 혈액학적 다양한 지표를 활용, 친동생의 조혈모세포가 성공적으로 생착 됐음을 확인한 후 환자는 특별한 부작용 없이 지난 8월 27일에 퇴실했다. 전영우 교수(혈액내과 분과장)은 “국내 조혈모세포이식의 최초 선발주자였으나 현재는 최후발 주자인 여의도성모병원이지만, 절차탁마(切磋琢磨) 정신으로 림프종 환자의 치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조혈모세포이식 병동 재가동으로 인해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완치목적의 치료적 선택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환자 주치의인 조석구 교수(혈액내과, 림프종센터장)는 “1983년 여의도성모병원에서 국내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