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법이 국회 본회의 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외과계가 일제히 우려를 쏟아내며 법안 철회를 촉구했다. 대한신경외과학회(김우경 이사장)·대한외과학회(이우용 이사장)·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김웅한 이사장)·대한산부인과학회(이필량 이사장)·대한비뇨의학회(이상돈 회장)의 5개 외과계 학회(이하 학회들)는 28일 공동 긴급성명서를 통해 “극히 일부 외과계 의사들의 잘못된 행동을 감시하기 위해서 수많은 외과계 의사들의 손목을 묶어 수술이 꼭 필요한 대다수 국민들의 생명에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술실 CCTV 의무화 법안을 철회해주시라”고 요청했다. 학회들은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법안 발의에 대해 우리 외과계 의사들은 깊은 유감을 표한다. 일부 수술 과정에 대한 의혹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해 이 법안이 발의될 수밖에 없게 한 점에 대해서는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이 시간에도 전국의 수많은 외과계 의사들은 몇 시간씩 수술실에서 사투를 벌이며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며 수술실 내 CCTV가 설치됨에 따라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는 5가지 문제를 제시했다. 첫째, 학회들은 수술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가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에크모 치료가 필요한 위중증 환자 증가세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학회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4차 대유행 이후 에크모를 필요로 하는 중환자의 수가 급속하게 늘고 있으며, 2020년 9월 코로나19 에크모 자체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수의 환자인 37명의 환자가 현재 에크모를 이용한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학회는 에크모 치료는 기존 투약이나 인공호흡기로 치료가 어렵다고 판단할 때 사용하는 장비임을 고려할 때 현재 에크모 환자 증가 상황은 매우 심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흉부외과학회 김웅한 이사장은 “코로나19 4차 유행 상황에서 에크모 시행 환자의 증가세는 매우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과거의 통계 기록을 살펴보면 코로나19 유행 주기보다 2주 정도 늦게 에크모 환자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현재 이미 역대 최고 수의 환자가 코로나19로 에크모 치료를 하고 있으며, 그 추세도 증가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우리가 겪어 보지 못한 상황이다. 향후 환자가 더 증가할 것이고,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또한, 작년의 유행시기와는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이사장 김웅한)가 흉부외과용 치료재료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제한된 보험기준을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는 지난 18일부터 개최된 제35차 춘계학술대회에서 ‘흉부외과 필수진료의 접근성과 선택권 제고를 위한 보험정책’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는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 공급 제도: 그간의 성과와 지속방안 ▲비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Sutureless AVR)의 임상결과와 환자접근성 ▲흉부외과 필수진료재료 도입을 위한 보험정책 변화 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정책토론회는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보험위원장 문석환 교수(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와 김경환 교수(서울대학교병원)가 좌장을 맡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의료기기안전국 김민정 사무관, 이승현 교수(연세대학교 심장혈관병원)가 발표 연자로 나섰다. 패널토의는 보험위원회 부위원장 정재승 교수(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의 발제로 ‘흉부외과 필수진료재료 도입을 위한 보험정책 변화 방향에 대한 제안’이라는 주제로,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 이중규 과장과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안상호 회장이 참여했다. 2017년 4월 고어사의 소아심장 수술용 인공혈관 철수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는 코로나19 확진 사망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위중증환자의 치료와 관리에 도움을 주고자 지난 23일 ‘코로나19 에크모 온라인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자리서 국내외 코로나19 상황과 국내의 코로나19 환자에 적용된 에크모 현황과 결과가 공식 발표됐다. 고려의대 정재승 교수는 이날 현재까지 파악된 에크모로 치료한 초 위중환자 수는 108명이며 이 중 37명이 사망, 34명은 생존 퇴원했으며, 14명의 환자가 재활 중으로 16명의 환자는 에크모를 유지하거나 폐이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특히 이미 폐 손상이 심해 회복 불가능한 환자에서 폐 이식까지 진행해 생존하게 된 경우는 3례가 있어 코로나19의 최악의 경우에도 흉부외과 치료로 생존의 방법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 코로나19 에크모 환자 폐이식을 집도했던 한림대 평촌성심병원 김형수 교수는 “에크모 치료로 인해 초 위중환자의 생존가능성은 열려 있으나, 막대한 전문인력과 시간이 필요한 에크모 치료나 폐이식 등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과 관심이 급박하다”고 했다.질병관리청 용역과제 연구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서 자료의 연구 분석 발표를 맡은 가천대 길병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가 그동안의 국내 코로나19 에크모 치료 결과를 공개하고 질병관리청의 용역연구로 진행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확립된 에크모 적용기준 일부를 공개했다. 이는 학회 차원에서 코로나19 3차 대유행 확산으로 위중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에크모를 시행한 환자가 일주일간 10명이 급증하는 등의 상황을 우려, 위중환자 급증 시 의료기관의 치료와 대처에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에 따르면, 현재까지(1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악화로 인해 에크모 치료를 시행한 위중환자의 수는 총 95명이며, 현재 51명의 환자가 에크모를 제거했고, 현재까지 60명의 환자가 생존(63.1%), 그중 32명의 환자는 퇴원 상태이며, 3명의 환자는 폐 이식으로 건강을 회복 중이다. 그리고 현재는 17명의 환자에서 에크모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학회는 “에크모를 시행한 대부분의 환자가 에크모 시행 직전 치료 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한 초 위중환자였고, 고령의 환자가 많았다는 것을 감안할 때 이 결과는 외국의 에크모 시행 결과보다 안정적이고 고무적”이라며 위중환자 증가에 지나친 불안보다는 충분히 준비해 차분하고 명확하게 대응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학회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김경환 교수가 이번 달 초에 개최된 ‘제52차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김경환 교수는 서울대병원 흉부외과장, 서울의대 흉부외과학교실 주임교수 등을 역임한 흉부외과 성인심장수술 분야 베테랑이다. 서울대병원 정보화실장을 거치며 행정 능력과 IT능력도 겸비했다. 김 교수는 전공의 교육과 회원 간 교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보화시대와 발맞춘 학회의 역량 강화를 약속하며 많은 회원들의 지지를 받았다. 서울대병원 정보화실장 재임 중 국내 최초 암정밀 의료분야 통합플랫폼, 빅데이터 리서치 클라우드,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비대면 진료시스템 등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바 있다. 김경환 교수는 “흉부외과를 희망하는 전공의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고, 개인적으로 안타깝다”며 “현재의 전공의 교육 프로그램과 지원제도를 보완하고 학회 회원 간의 소통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68년 창립된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는 국내외 학술대회와 교육 활동을 통해 흉부외과의 수준을 높이고, 학회지를 발간하는 등 최신 의학지식을 공유하고 있다. 김 교수의 임기는 2년이다. 현 이사장인 서울대병원 소아흉부외과 김웅한 교수가 임
전상훈 교수가 지난 6일, 제52차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총회에서 제49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전상훈 신임 학회장은 경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폐암, 식도암, 종격동 종양을 비롯해 다양한 폐질환 분야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왔다. 아시아 흉강경수술교육단(ATEP) 회장, 대한흉부종양학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아시아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장을 맡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장 재임 시절에는 병원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제안했을 뿐만 아니라, 헬스케어산업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새롭게 제시하며 병원한류를 이끄는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했다. 전상훈 학회장은 “국내 흉부심장혈관질환 수술의 질적 향상과 정도관리를 학회의 발전 목표로 삼고 있다”며 “학회의 국제화 전략 방안을 모색할 뿐만 아니라 학회의 활동이 사회적인 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가 대한의학회 소속 기간 학회 중 최초로 온라인 비대면 방식의 학술 대회를 지난 6월 개최하데 이어, 52차 추계학술대회 역시 5일부터 7일까지 온라인으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이번 시행된 52차 온라인 추계학술대회를 위해 학회는 춘계학술대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온라인의 장점을 살리고 비대면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왔다. 먼저 3개의 실시간 중계 채널과 2개의 재생 채널을 동시에 운용하며, 엄격한 사전심사를 통과한 200례에 가까운 연재를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지도 전문의 및 체외순환사 교육을 위한 시스템을 운용했다. 온라인 학회 전 모든 자료는 영상 음향 등의 확인 과정을 거쳐 송출 됐고 평점 관리를 위해 정확한 온라인 출결 시스템이 도입됐다.내용 면에서는 코로나19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에크모(ECMO), 중환자·외상 분야의 프로그램을 독립적 분야로 운영했으며, 코로나19-ECMO에 대한 특별 강좌도 진행했다. 비대면 방식으로는 운용이 불가능한 ‘런천세션’을 대체하기 위해, 가장 관심을 가지는 주제를 집중 토론 할 수 있는 ‘Focused session’을 운영했고, 각 분야의 권위자를 초청해 귀중한 경험을
대부분의 의학회들이 온라인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이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순응하고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해나가는 모양새다. 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지난 4~5월까지만 해도 위축됐던 학술대회 개최 열기가 11월을 기점으로 절정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 본지가 파악한 10월 학술대회 개최 학회들이 모두 27곳이었던 데 반해 11월에 개최 예정인 학회들은 이보다 14곳 많은 41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학회들은 30곳이 넘었다. 먼저, 오는 11월 1일 대한척추통증학회는 ‘척추통증 미래와 현재’라는 제목의 35차 추계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척추통증학회는 새로운 방식의 척추신경 자극기를 비롯한 최근 개발되고 있는 첨단 의료기구와 치료법들에 관한 강연을 준비했다. 또 위험성 때문에 꺼리는 경향이 있는 경추부 시술을 더 안전하고 쉽게 할 수 있는 방법들도 소개된다. 퇴행성 척추질환의 신경병증 증상 동반 여부를 의심할 수 있는 진단기준, 진단법을 알아보고 영상의학적 소견으로 동반 여부를 의심할 수 있는 방법들, 동반이 의심되는 경우 도움이 될만한 시술 방법이나 접근법에 대해서도 다뤄진다. 대한척추통증학회 김용철 회장은 “최근 건
질병관리본부와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는 지난 8월 28일 오후 7시 공동 주관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위중환자에서의 에크모 치료결과 등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에크모를 시행한 국내 흉부외과 의료진, 중환자의학, 감염, 호흡기내과 전문가, 김성순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 연구센터장, 김웅한 대한흉부심장혈관학회 이사장, 조성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의 현장참석을 비롯해 오명돈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 신현영 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온라인으로 참석해 코로나19 위중환자에서의 에크모 치료 등에 관해 논의했다. 이 심포지엄을 통해서 질병관리본부와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는 심장 폐 기능저하 시 최후의 치료 수단으로 알려진 에크모의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 결과를 국내 최초로 발표했고,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의 코로나19 에크모 권고 사항 제안과 관련분야 최고 전문가와 정책관련의 논의가 이어졌다. 오명돈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의 대량 발생 상황에서의 의료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대한흉부외과심장혈관외과학회 김웅한 이사장은 예상을 뛰어넘은 국내 에크모의 임상결과가 코로나19 위중환자 치료의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