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정희진 교수(고려대학교 의무기획처장)가 대한항균요법학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1년 5월 1일부터 2023년 4월 말까지 2년이다. 대한항균요법학회는 다제내성균 감시체계 구축과 항균화학요법 연구, 항생제 내성 예방과 오남용차단을 위한 지침 및 프로그램 개발, 정책제언 등 효과적인 항생제 내성관리 전략 수립과 실천을 선도하고 있다. 정희진 교수는 그동안 대한항균요법학회 부회장 등 주요 임원을 역임하며 부적절한 항생제 처방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해법을 제시하며 학회발전에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질병관리청 코로나19 백신자문단 위원, 대한백신학회 부회장, 대한인수공통전염병학회 부회장 등을 맡아 폭넓은 대외활동으로 국내 감염병 예방과 의료계 발전에 공헌을 해왔다. 정희진 교수는 “항생제 내성 문제는 신종 감염병만큼이나 세계 공중보건의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민·관·학이 함께 힘을 모으고 국제협력도 활성화해 항생제 내성 감시체계 및 치료환경 개선, 오남용 차단공조 등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학회가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부작용과 수급 문제 등으로 국내 접종이 차질을 빚을 경우 어떤 형태로든 백신 교차접종은 불가피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최근 온라인으로 진행된 대한향균요법학회·대한감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감염병 전문가들은 백신 공급 부족 등으로 접종에 차질이 생겼을 때 교차접종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고려의대 최원석 교수는 “결국 부스터 접종(추가접종)은 필요할 것이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교차접종은 불가피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교차접종에 대한 부분은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모아봐야 하겠지만, 현재 상태처럼 백신 수급에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면 교차접종은 가능한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천의대 정재훈 교수도 이에 동의하며 “교차접종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될 것 같고, 부스터 접종을 하느냐 마느냐가 아니고 해야 되는 상황이 올 것이다. 정책적인 차원에서 교차접종에 대한 연구나 고려가 반드시 있어야 하고, 이것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필수적인 사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유럽 각국에서 AZ백신을 접종받은 사람들에게서 DIC(파종혈관내응고)와 CVS
본격적인 학술대회 개최 시즌이 돌아왔다. 작년에는 코로나19로 대부분의 학회가 학술대회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는데, 올해 4월에는 50개가 넘는 학회들이 학술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원활히 이뤄지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에 발맞춰 학회들이 관련 강의를 마련한 것이 눈에 띄었다. 대한향균요법학회와 대한감염학회는 4월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온라인 춘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 첫째 날에는 향균요법학회와 정부부처가 진행하고 있는 항생제내성 포럼 사업 결과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특히 학회는 이튿날에 코로나19 관련 세션을 마련해 코로나19의 진단, 치료, 백신 등에 대한 정보와 경험 그리고 치료지침을 소개한다. 서울의대 오명돈·울산의대 김미나 교수가 좌장을 맡은 ‘Special Session Ⅱ: COVID-19 in Korea(Ⅰ)’에 ▲연세의대 염준섭 교수(치료전략: 한국의 지침) ▲인천의료원 김진용 감염내과장(치료전략: 한국의 경험) ▲연세의대 홍기호 교수(진단전략: 코로나19 진단 테스트) ▲서울의대 김남중 교수(진단 전략: 신속한 진단의 역할)가 발표한다. 다음에 이어서 진행되는 ‘Special Session Ⅱ: COVID-1
겨울철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올 것이라고 예전부터 전문가들이 경고해왔다. 이와 함께 철저한 준비와 대유행으로 번질 것을 막기 위한 대비책 마련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국내 감염병 재유행을 대비하기 위한 전략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고려대구로병원 김우주 교수와 서울대병원 오명돈 교수 두 명의 감염병 전문가는 대표적으로 ▲감염병 의료전달체계 구축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확보 ▲가족 간 전파 감염 예방수칙 마련 ▲요양병원 등 노인시설 관련자 전체 항원검사 시행 ▲일본, 스웨덴 등 다른 선진국 대응사례 밴치마킹 등을 제시했다. 5일부터 6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 대한감염학회·대한향균요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How to prepare the next waves of COVID-19’라는 주제로 발표한 김우주 교수는 코로나 판대믹을 ‘블랙스완’과 ‘야누스’ 같다고 평가하며 “코로나는 ‘3-un’ 즉, 예측 불가능하고, 모르는 것이 많고, 전대미문이다. 특히 전염력이 매우 높고, 에어로졸 전파가 가능하고, 무증상 등의 조용한 전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블랙스완’은 발생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일단 발생하면 경제와 사회에 큰 충격과 파장을 가져오는 사건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