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 감염증은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장내세균목 균종에 의한 감염질환으로, 최근 국내·외에서 빠른 속도로 증가 추세이나 치료가 어렵고 사망률이 26~75%로 높아 새로운 공중보건의 위협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청에서는 국내 의료기관에 적용 가능한 CRE 감염증 관리체계 수립을 ‘제2차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종합대책(’23~’27)’의 중점과제로 반영해, CRE 감염증 감소전략 시범사업(~‘24.12월)을 추진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목 감염증 항생제 사용지침’이 마련되면서 CRE 감염증 치료 표준화 및 최적화된 진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메디포뉴스에서는 대한항균요법학회 박윤수 보험이사(용인세브란스 감염내과 교수)를 만나 이번에 마련된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목 감염증 항생제 사용지침’과 관련해 제정 필요성과 담고 있는 내용 및 특징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목 감염증 항생제 사용지침’이 마련됐습니다. 이에 대한 소감과 의의 부탁드립니다. A.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목(CRE) 감염증은 2017년 6월 전수감시체계로 전환된 이후
‘항생제 내성’은 전세계적으로 지금도 많은 사망자를 내고 있고 향후 큰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국내에는 7년째 관련 수가가 없는 등 미진한 측면이 있다. 현재 1,2차 병원에서는 시행되지 않고 있고, 상급종합병원에서도 별도의 보상이 없어 성장 동력을 잃고 있는 ‘항생제 관리 제도’의 활성화 필요성이 강조됐다. 질병관리청과 대한항균요법학회는 ‘2023 항생제 내성 포럼’을 11월 22일,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에서 개최했다. 1부에서는 국내 항생제 사용관리 프로그램(항생제 스튜어드십, ASP)의 현황 및 발전 방향, 해외 제도와의 비교가 이뤄졌다. 현재 국내 의료기관의 항생제 사용량을 모니터링하는 KONAS(korea national antimicrobial use analysis system)는 현재 대한감염학회에서 관리·운영되고 있으며, 국가 관리 시스템으로 전환을 검토중이다. 이는 건강보험청구자료를 활용해 모니터링하는 체계인데, 자료 수집·분석에서 데이터 환류 시점까지 1~2년의 간극이 존재하고, 비보험 처방이 청구자료에 포함되지 않거나 중환자실의 항생제 사용량이 정확하게 반영되기 어려운 문제점 등이 지적됐다. 2부는 ‘항생제 사용 관리전략
의료진이 항생제를 적정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이 정비됐으며, 교육 동영상도 새롭게 마련됐다. 질병관리청은 대한항균요법학회와 함께 의료현장의 올바른 항생제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항생제 처방 지원 프로그램’의 기능을 개선하고, 항생제 적정사용과 관련된 교육 동영상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항생제 처방 지원 프로그램’은 질환별 원인병원체, 항생제 용법·용량, 초기항생제, 2차 항생제 등의 정보 제공하는 앱(app)과 웹(web) 사이트를 말한다. 항생제 내성 발생 예방을 위해서는 부적절한 항생제 처방을 줄이고, 올바른 항생제를 선택하여 처방(항생제 용량, 기간 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질병관리청과 대한항균요법학회는 의료기관에 항생제 처방에 대한 적극적인 안내를 통해 지침의 활용도를 높임과 동시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항생제 처방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동 프로그램은 2016년 로드맵 착수를 시작으로 모바일앱(app)과 PC웹(web)용 프로그램으로 개발되고 지속적으로 정보 업데이트 및 시스템 보완이 이루어졌으며, 올해부터는 처방 대상자(신생아/소아, 간기능/신기능 저하자 등)에 따른 항생제별 세부 용량 정보 및 적정사용 기간을 추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홍효림 교수가 지난달 13~14일 동안 개최된 대한항균요법학회‧대한감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 홍 교수가 발표한 ‘심장판막에서 16S 리보소말 RNA (rRNA) 유전자 염기서열분석을 이용한 감염성 심내막염 진단’이라는 논문의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홍 교수는 “감염성 심내막염은 치사율이 높은 질환으로 정확한 진단과 빠른 치료가 필요하고, 원인균을 확인하는 것은 진단과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것에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에서 심장판막에서 16S rRNA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이용하는 것은 기존에 시행하는 배양 방법에 비해 원인균을 확인하는데 있어 민감도가 높았고, 혈액배양음성 심내막염 환자에서도 잠재적인 원인균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연구는 차세대 염기서열분석을 이용해 감염성 질환을 진단하고 원인균을 확인하는 기반 연구로 가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여 의학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양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김봉영 교수가 지난 4월 14일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열린 ‘2022 대한항균요법학회∙대한감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상(학술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젊은 연구자상’은 대한항균요법학회에서 감염학 분야를 전공한 젊은 연구자에게 학술연구 활동을 격려하고 연구비를 지원해 양질의 학문적 업적 달성에 기여하고자 수여하는 학술상이다. 김 교수는 ‘개별 기관의 특성을 반영한 주요 감염증에 대한 경험적 항생제 처방 지침 개발과 응급실 적용에 따른 효과 평가’라는 주제의 연구로 기관별 주요 감염병에 대한 항생제 처방 지침을 제시해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번 수상과 관련해 김봉영 교수는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에서 ‘기관 특성을 반영한 항생제 처방 지침 도입’은 중요한 전략으로 최근 조사에 따르면 국내 의료 현장에서는 이러한 지침의 도입 비율이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기관 특성을 반영한 주요 감염병에 대한 항생제 처방 지침 개발과 적용 모델을 제시해 국내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항생제 스튜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