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나지훈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도서 ‘우리 아이 두통은 꾀병이 아니에요’를 출간했다. 소아청소년의 두통은 쉽게 꾀병으로 취급되고는 하는데, 그 이유는 눈에 띄는 증상도 없고 통증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많은 아이들이 두통을 호소하지만, 증상 파악에서부터 진단과 치료까지 모든 과정이 당사자인 아이는 물론, 부모와 의사 모두에게 쉽지 않다. 두통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를 보며 가족들도 직간접적인 고통을 받는데, 아이에게 뾰족한 방법을 찾아주지 못한다는 무력감 때문에 부모 역시 불안과 우울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저자인 나지훈 교수는 소아청소년의 신경질환을 다루는 전문의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재직하며 소아청소년의 두통, 뇌전증, 난치성 신경질환의 진단과 치료, 미토콘드리아 저하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나 교수는 보호자들이 아이의 두통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면 안된다고 강조한다. 소아청소년 시기의 두통은 아이의 안정적인 발달을 저해하고, 학업을 방해하며 미래 인생에까지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도서의 주요 내용은 ▲모두 겪지만 모두에게 다른 두통 ▲원인이 불명확한 일차두통 ▲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나지훈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지난 5월 제54회 대한소아신경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나지훈 교수는 ‘미토콘드리아 기능장애가 있는 소아 난치성 뇌전증 환자에서 뇌량 절개술의 효과적 적용’이라는 논문으로 연구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나 교수는 지난해 4월 세브란스병원 소아신경과 김흥동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이영목 교수와 함께 미토콘드리아 기능장애가 있는 소아 난치성 뇌전증 환자에게 뇌량 절제술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통상 미토콘드리아 기능 부전과 뇌전증을 동반한 환자는 뇌전증 수술 과정에서 소모되는 급격한 에너지 고갈로, 뇌전증 수술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 연구는 미토콘드리아 기능 부전 유무에 관계없이 뇌량 절제술은 안전하게 시행될 수 있으며, 난치성 소아환자의 발작 빈도와 외상성 낙상 관련 발작을 줄여,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나 교수는 “이 논문은 미토콘드리아 기능 부전으로 인한 난치성 뇌전증을 치료함에 있어, 보다 적극적인 치료적 개입이 치료 결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의미로써의 연구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