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귀를 자주 만지거나 보챈다면 ‘급성중이염’ 의심해보세요
그동안 몇 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생활해 오면서 바이러스로 인한 세균 감염이 적다가 최근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벗게 되고 외부 활동이 많아지면서 드물었던 급성중이염 환아가 병원에 방문하는 일이 늘었다. 급성중이염은 귀의 고막 안쪽 공간 중이(중간 귀)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급성 염증이 발생한 것으로, 대부분 감기의 후유증으로 발생한다. 유·소아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감염 질환 중 하나다. 급성중이염의 원인은 상기도 감염, 즉 감기이다. 목이나 편도, 코의 염증이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을 따라 귀로 번지면서 발생한다. 어느 연령에서든 급성중이염이 발생할 수 있지만 유·소아에게서 매우 흔히 발생하는데, 이는 유·소아의 이관이 아직 구조적으로 염증을 잘 막지 못하고, 유·소아가 어른보다는 자주 감기에 걸리기 때문이다.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 등의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 젖병을 물고 자는 경우, 간접흡연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경우 더 흔하게 발생하여 소위 말해 ‘약을 달고 산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급성중이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귀 통증이다. 감기가 걸린 상태에서 귀의 통증이 느껴진다면 급성중이염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