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간호사들에게 주4일제를 시범적으로 도입해 운영해 봤더니 간호사의 육체적·정신적 건강 및 스트레스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근로 의욕과 업무효율이 상승하고, 개개인마다 충분히 여가생활과 자기계발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면서 의료서비스 질이 개선되고 이직 의향이 감소하는 것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주4일제 도입·정착 및 근로시간 단축 과정에서 기존보다 추가로 투입해야 하는 비용이 발생하지만 이직률 감소에 따른 신규 간호사 채용·훈련에 필요한 비용·시간과 이직률 및 실업기금 규모 감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연세의료원 주4일제 시범사업 연구결과 중간보고회’가 10월 11일 오후 4시 연세대학교의료원 ABMRC 유일한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발표된 ‘주4일제 시범사업’ 연구결과에 따르면 주4일제 시범사업에 참여한 사람들은 시행 전보다 워라벨 만족도가 높고 행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행복도는 주4일제 비시행 병동의 근로자의 경우 변화가 없었던 반면, 주4일제 참여자의 행복도는 2차 설문조사 기준 7.1점으로 1차 설문조사(5.3점) 대비 1.8점 상승했다. 일과 삶의 균형도 주4일제 비시행 병동의 근
불규칙한 근로시간으로 장시간 일하는 근로자의 근골격계 통증 위험이 3배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직업환경의학과 양문영 전공의(제1저자), 강모열 교수(교신저자), 박민영 임상강사, 이종인·명준표(공동저자) 교수팀이 2020년 수행된 6차 근로환경조사의 5만538명을 분석했다고 16일 밝혔다. 분석 결과, 불규칙한 근로시간이 업무 연관 근골격계 통증의 상관관계가 확인됐다. 특히, 주당 52시간 이상 장시간 근로하면서 근로시간이 불규칙할 때 근골격계 통증 위험이 3배 이상 증가했다. 성별 근골격계 통증 위험은 주당 52시간 이상 장시간 근로하면서 근로시간이 불규칙한 남성 근로자의 경우 3.5배 증가했으며, 여성 근로자는 2.4배 높았다. 강모열 교수는 “장시간 노동이 일반적인 국내 환경에서 근로시간 불규칙성이 결합되면 근골격계 측면에서 더 해로울 수 있다는 이번 연구결과는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인 현 시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근골격계질환이 단순한 통증에서 시작해 우울증 등 정신건강 질환, 생산성 저하, 조기 퇴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연구가 근로시간 제도 개편 시 신중히
주당 근로시간이 증가할수록 건강 관련 노동생산성 손실이 점차 커지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강모열 교수(교신저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이동욱 연구강사(제1저자) 연구팀이 2020년 1월부터 2월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만 19세 이상 성인 임금근로자 3890명을 대상으로 근로시간과 건강 관련 노동생산성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임금근로자 389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간 건강 문제로 생긴 노동생산성 손실에 대해 6개 항목, 10점 척도로 조사했다. 노동생산성 손실은 구체적으로 앱센티즘(Absenteeism)과 프리젠티즘(Presenteeism)으로 구분되었다. 앱센티즘은 건강 문제로 인한 결근, 조퇴, 지각 등의 근로시간 손실을 의미하며, 프리젠티즘은 출근했으나 건강 문제로 업무수행능력이 저하된 상태로 정의했다. 조사대상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2.4시간이었으며, 건강문제로 인한 노동생산성 손실은 평균적으로 26.6%로 나타났다. 건강 관련 노동생산성 손실은 프리젠티즘으로 인한 부분이 96% 정도였고, 앱센티즘으로 인한 것은 4% 이하였다. 연구팀이 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