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골절 환자의 재골절 위험을 간편하게 예측할 방법이 제시돼 고관절 골절의 맞춤형 관리 및 치료전략 수립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은 융합의학과 김영곤 교수·의생명연구원 김이삭 연구원,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공성혜 교수 연구팀이 고관절 골절 환자 1480명의 CT 영상을 기반으로 단기 재골절 위험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정확도를 검증한 결과를 4월 17일 발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단기 재골절 위험도 예측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근육과 뼈의 조성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고관절 CT 영상’에 주목했다. 2004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골절로 내원한 1012명의 고관절 CT 영상을 재구성해 정면·측면·횡단면 영상을 생성했으며, 이후 각 영상의 특징을 추출한 뒤, 이를 조합해 산출한 재골절 위험 자유도(재골절이 발생하지 않을 확률)를 생존곡선 형태로 표현하는 앙상블 딥러닝 모델을 설계했다. 또한, 전체 환자를 분석해 CT 촬영 후 경과한 시점별로 ‘기준값’을 설정했다. 이 기준값보다 위험 자유도가 낮아지면 재골절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기준값 곡선과 환자의 생존곡선을 비교해 생존곡선이 기준값 곡선보다 낮아지는 시점을 재골
수술 전 섬망 증상을 보인 환자군이 수술 후 섬망 발생 환자군에 비해 생존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정형외과 남광우 교수가 65세 이상으로 고관절 골절 수술을 받은 환자 382명 중 수술 전과 후에 섬망을 겪은 환자를 대상으로 위험 요인과 임상 결과를 비교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노인 환자가 고관절 수술을 받기 전 또는 후에 흔히 섬망을 겪는데, 수술 전과 후에 섬망의 특성이 달랐으며, 수술 전 섬망 환자군이 수술 후 2년 생존율이 더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382명 중 총 150명(39.3%)에게서 입원하는 동안 섬망이 나타났으며, 수술 전에는 67명이 섬망을 경험했고, 수술 후에는 83명이 섬망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술 전 섬망 환자군의 특징은 수술 후 환자군보다 고령이었고, 뇌졸중 과거력이 있는 경우가 더 많았으며, 입원 기간이 길어질수록 섬망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술 전 섬망을 겪은 환자군은 수술 후 2년 생존율이 62.7%로, 수술 후 환자군(78.3%)보다 크게 낮았다. 남 교수는 “노인성 고관절 골절 노인 환자들은 수술 전 섬망이 나타나
저체중이 고관절 골절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심한 저체중은 고관절 골절 위험이 약 2.33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응급의학과 한상수 교수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정형외과 홍재영 교수 공동 연구팀이 근감소증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악액질·근감소·근육 저널(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 IF: 12.063)’ 최근호에 이 같은 내용의 ‘저체중에서 고관절 골절 발생률’이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고관절 골절은 긴 회복 기간, 통증, 후유 장애로 전 세계적으로 큰 문제로 여겨지고 있다. 고관절 골절은 고령일수록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동안 고관절 골절과 저체중의 연관성을 밝힌 논문은 아직 없었다. 이에 공동연구팀은 2009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남녀 420만여 명의 체질량지수 및 음주·흡연 여부,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양식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이들의 고관절 골절 발생 여부를 후향적으로 연구했다. 체질량지수(BMI,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것)가 18.5kg/㎡ 미만일 때를 저체중
고관절은 골반과 넓적다리뼈를 연결해주는 큰 엉덩이 관절로 체중을 지탱해 걷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뼈이다. 한 다리로 서거나 걸을 때 체중의 최대 3배까지 버틸 수 있는 튼튼한 뼈지만, 고령층의 경우 고관절 골절의 발생빈도가 의외로 높다. 중년층의 경우 넘어질 때 손목을 먼저 짚어 손목골절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반사 신경과 근력의 감소로 엉덩방아를 찧게 되기 때문이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정형외과 이환희 교수의 도움말로 고관절 골절의 위험성과 예방법, 운동법에 대해 알아본다. 50세 이후 골다공증 증가로 고관절 골절 위험도 높아져대부분의 고관절 골절은 고령의 환자들이 서 있는 자세의 높이 정도에서 단순 낙상하며 발생한다. 이는 골다공증과 관련돼 있다. 똑같은 강도로 넘어진다고 가정했을 때 골다공증이 있다면 골절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문제는 이 골다공증이 평소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골절이 발생하게 되면서 인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나머지 고관절 골절은 5% 미만으로 젊은 연령의 환자들에게서 주로 교통사고나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사고로 발생한다. 여성의 경우 50세 이후부터는 골다공증 위험성이 늘면서 매 10년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