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시체계가 전수감시에서 표본감시로 전환되며, 코로나19 양성자와 기존 호흡기 감염병 표본감시가 병행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감염병의 등급이 4급으로 조정됨에 따라, 효과적인 감시와 표본감시체계로의 안착을 위해 코로나19 양성자 중심 감시체계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코로나19 검사 양성자 감시체계는 기존 일일 신고‧집계하는 전수감시체계와 달리 지역별 감시기관(527개소)을 지정해 주1회 신고‧집계하는 감시체계로, 기존 호흡기 감염병 표본감시체계에서 산출하지 않는 연령‧지역별 발생경향 등을 상세히 파악하고 변이바이러스 유행양상까지 모니터링이 가능한 감시체계다. 특히, 이번에 구축된 코로나19 양성자 감시체계 사전 평가를 위해 2023년 1월부터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과 양성자 감시기관에서 신고된 확진자 수를 비교 및 분석한 결과, 전수감시와 양성자 감시기관의 확진자 발생 간 매우 일관된(r=0.996) 증감 경향성이 확인됐다. 한편, 4급전환 후에는 기존 호흡기 감염병 표본감시체계(ILI, ARI, SARI)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시가 진행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입원환자 및 사망자 추세를 모니터링하
질병관리청이 폭염에 대비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을 시작한다. 2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23년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다.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전국 500여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관할 보건소 및 시·도와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응급실에 내원한 온열질환자를 파악하고 폭염의 건강영향을 감시하기 위해 운영한다. 특히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올여름 평균기온이 평년(1992~2022)보다 높고 7~8월에는 무더운 날이 많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기후 전망에 따라, 갑작스러운 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지난해(2022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파악된 온열질환자는 총 1564명(추정사망자 9명 포함)으로, 전년(2021년) 1376명 대비 1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된 온열질환자의 주요 발생 특성으로는 남자(80.3%)가 여자(19.7%)보다 많았고, 50대(22.0%)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환자의 27%를 차지했다. 인구 10만명당 온열질환자 수
질병관리청 위기분석담당관에서 해외 감염병 발생의 조기 감지 및 신속한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운영 중인 ‘사건 기반 감시체계’의 신속성과 정확성, 정밀성 제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사건 기반 감시체계 운영 절차에 따라 수집된 사건들의 월별 분포, 주요 정보 출처, 주요 보고 질병, 지역별 수집 사건, 내‧외부 공유 여부 등의 현황 등이 담긴 ‘해외 감염병 사건 기반 감시현황: 2021년 11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연구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사건 기반 감시체계의 운영 결과와 특징, 보완점을 확인하기 위해 2021년 11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12개월 동안 수집된 사건 기반 감시체계 데이터베이스를 대상으로 기술 통계 분석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분석결과, 분석기간 동안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신규 및 지속 보고 사건 수의 총합계는 483건이었으며, 이 중 신규 보고 사건은 총 218건이고, 1회 이상 지속 보고된 사건은 59건으로 집계됐다. 또한, 가장 많이 사용된 정보 출처는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 등 국제기구에서 발표된 공식 자료들로 총 294건이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질병관리청이 12월부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해 한파 건강피해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겨울철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를 감시하기 위해 2022년 12월 1일부터 2023년 2월 28일까지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으로, 대표적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이 있다.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전국 500여 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관할 보건소 및 시·도,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응급실에 내원한 한랭질환자를 파악하고 한파로 인한 건강 영향을 감시한다. 감시체계로 수집된 한랭질환 발생현황 정보는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매일 제공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백경란 청장은 “내년 2월까지 참여 의료기관, 관할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한파 건강피해를 감시해 발생 현황정보를 신속하게 공개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절기(’21-’22절기)의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총 300명(추정사망자 9명 포함)으로, ’20-’21절기 대비 환자는 433명→300명으로 30.7% 감소했고, 사망자는 ‘7명→9명’으로 28.6% 증가했
현재 우리나라가 활용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 수동감시체계로는 부작용이나 사망 등 인과성을 명확히 밝히기 어려워 전국민 건강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한 능동감시체계로 전환돼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가천의대 정재훈 교수는 코로나19백신안전성위원회가 26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위원회 1차 포럼에서 “지금 우리나라가 시행하고 있는 백신 이상반응 감시체계는 수동감시로만 이뤄져 있어 이상반응 신고를 받아서 확인하는 것까지 가능하겠지만, 인과성 평가 절차로 넘어가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앞으로 능동감시체계 구축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신 인과성 평가에 있어서 시간적 선후관계는 전제조건에 불과하고 다른 여러 가지 요소를 만족시켜야 인과성을 확인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백신처럼 대규모로 예방접종이 이뤄진 사례가 없었고, 이상반응에 대해서도 국민적 관심이 높았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인과관계에 대한 오인이 있는 게 사실이라는 것. 이 때문에 mRNA백신에서 드물게 나타나는 심근염·심낭염 부작용과 백신 접종간의 인과성 등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좀 더 엄밀하고 엄격한 감시체계 즉, 능동감시체계가 필요하다는 게 정 교수의 생각이다. 정 교수는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등 주요 감염병에 대한 선제적 발생 예측 등 모니터링 플랫폼 도입을 위해 하수를 이용한 감염병 감시체계 도입방안 마련에 나선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정책연구용역 입찰을 공고하고 하수를 이용한 감염병 감시체계 도입방안 연구에 참여할 전문연구기관 모집을 시작했다. 그동안 감염병 유행 및 발생 양상이 다양해짐에 따라 새로운 역학조사 기법 및 감시체계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된 상황. 또 하수 기반 역학을 통해 지리적·환경적 요인 분석 및 영향 확인 등 환경변화에 유연한 대비가 가능하도록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목적이다. 연구기간은 계약일로부터 9개월이며, 1억 5000만원의 연구비용이 투입된다. 주요 연구내용으로는 ▲감염병 관련 하수 기반 역학 해외사례 정리 ▲감염병 발생 모니터링을 위한 하수 기반 역학 방법론 마련 ▲하수 내 주요 타겟 병원체 감지를 위한 모니터링 조건 및 플랫폼 개념 확립 ▲감염병 관련 하수 기반 역학 협력 거버넌스 체계 구축 ▲관련 법령 정리 ▲감염병 관련 하수 기반 역학 수행에 대한 정책제안 등이다. 하수 내 코로나19, 수인성·식품 매개 질환 병원체 23종, 호흡기질환 병원체 8종 등 주요 법정 감염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