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골다공증의 진단과 골밀도 측정
문영완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서 론
세계보건기구(WHO)는 골다공증을 ‘골량의 감소와 미세구조의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전신적인 골격계 질환으로, 결과적으로 뼈가 약해져서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되는 질환’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는 이를 축약하여 ‘골강도의 약화로 골절의 위험성이 증가하게 되는 골격계 질환’으로 규정하고 있다. 골강도는 골량(quantity)과 골질(quality)로 결정된다. 골질은 골교체율, 구조, 무기질화, 미세손상 축적 등으로 표현되지만 측정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이를 근거로 한 골다공증의 진단은 임상적 이용가치가 떨어진다. 하지만, 골강도의 80%까지 골밀도에 의존하므로 골밀도의 측정이 현재 임상적으로 골다공증의 진단에 가장 유용한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다. 골다공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며, 그 중 각종 내분비질환과 소화흡수장애질환, 영양소 부족, 식생활 습관, 각종 약물, 에스트로겐의 부족, 그리고 노화에 따른 변화 등이 알려져 있다. 이 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