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2 (수)
특정질병(C형간염)에 고의로 감염된후 40억원대의 보험금을 받아 가로챈 보험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다.부산경찰청 형사과 광역수사대(대장 곽명달)는 C형간염으로 병원에 입원한뒤 병원과 보험사 직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수법 등으로 5년간 40여억원의 보험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폭력 및 사기 등)로 보험사기단 김모(45)씨 등 40명을 검거, 7명을 구속하고 3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영도지역을 무대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로 C형간염 등 특정질병을 악용하면 거액의 보험금을 타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2005년 2월부터 조직원과 가족 등을 시켜 5~6개 보험에 가입한뒤 고의로 C형간염에 감염, 거액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다.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2008년 8월10일~29일 영도구 모 병원에 C형간염으로 입원한뒤 외출·외박 등을 마음대로 하는 등 병원을 무단 출입 하면서 이를 제지하는 의사와 간호사 등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간호사실에 찾아가 외출·외박기록을 적지 못하도록 하는 등 자신에게 유리한 진료차트를 작성토록 협박하는 방법으로 보험금 1200만원을 받는 등 5년간 35회에 걸쳐 보험금 2억3000만원을 편취 했다.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