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이 따뜻해지면서 야외에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완연한 봄기운을 만끽하며 활기와 건강을 위해 야외 운동을 하는 것은 좋지만 철저한 대비를 하지 않으면 오히려 피부 건강에는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봄볕의 강한 자외선은 기미, 주근깨, 주름 악화 등 노화증상을 남기기 때문이다.
봄 햇빛, 방심하면 얼굴은 검게, 주름 깊게
여름의 강한 햇빛은 누구나 조심하지만 봄에는 의외로 자외선 차단에 소홀한 사람들이 많다. 여성들도 가벼운 화장 정도로만 자외선 차단을 하거나 남성과 청소년들은 자외선 차단제조차 바르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겨울의 약한 자외선에 적응되어 있던 피부는 봄볕의 강한 자외선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따갑지 않다고 해서 마냥 봄볕을 쬐면 자외선A가 콜라겐과 같은 탄력 물질을 파괴해 결국 잔주름, 기미, 주근깨, 색소 침착, 노화 등을 일으킨다.
조깅이나 야외 활동을 나서기 30분 전에 SPF20 이상에 PA+++인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2시간 이상 야외에서 활동하게 된다면 되도록 긴팔 옷을 입고,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하루 종일 걷기를 계획한 여성들은 양산을 지참하기를 권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2~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주는 것이 좋은데, 색조화장을 한 여성들은 자외선 차단제가 포함된 파우더로 덧발라주면 된다. 어린이를 동반할 경우 생후 12개월이 지났다면 부모가 신경써서 유아용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고 모자를 씌워주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 사용시 주의할 점은 유분이 많은 크림을 발라서는 안된다는 점. 유분이 많은 화장품은 자외선의 흡수를 촉진시켜서 자외선 때문에 생길 수 있는 멜라닌 색소의 침착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취침 전에만 사용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콩알만큼 바르는 것보다 피부에 막이 생길 정도로 양껏 사용해야 효과가 나타난다
야외 운동후에는 철저한 클렌징이 중요
운동 후에는 깨끗이 세안하는 것이 피부 관리에 중요하다. 봄철에는 기온이 상승하면서 땀과 피지 분비가 증가하고 대기중의 먼지가 많이 달라붙게 되는데 이를 깨끗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여드름이 자꾸 돋아나거나, 모세혈관이 수축되고 혈액순환이 둔화돼 피부노화가 촉진되므로 주의한다.
외출했다 돌아와서는 먼저 손과 발을 깨끗이 씻어 외부에서 묻혀온 먼지와 노폐물을 제거한다. 하지만 손도 씻지 않은 채 비누거품을 내서 손과 얼굴을 씻는 것은 틀린 방법이다. 손에 있던 더러운 먼지들이 비누와 섞여 얼굴이 묻기 때문에 충분한 세면효과가 나지 않는다. 반드시 비누로 먼저 손의 더러움을 씻어낸 후 다시 거품을 충분히 내어 얼굴 세안을 해야 한다.
화장을 한 여성들은 일단 클렌징 크림을 사용하여 화장을 지운다. 그 후 폼 클렌징으로 손바닥에 충분한 거품을 만든 다음 원을 그리듯이 부드럽게 문지른다. 특히 피지분비가 많은 이마와 코, 턱을 잇는 T존은 세심하게 여러 번 닦아 준다. 헹굴 때는 미지근한 물로 3-4번 헹구고, 마지막은 찬물로 헹구어 모공을 수축시켜 준다. 세안이 끝나면 타월로 얼굴을 두드리듯이 닦아낸다. 어린이들도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외출한 경우에는 꼭 비누 세안을 해줘 얼굴에 달라붙은 먼지와 차단제 성분을 제거해줘야 한다.
야외에서 장시간 햇빛을 쬐어 피부가 예민해져 있다면 찬물로 여러 번 얼굴을 패팅하면서 열을 식히고, 오이팩, 감자팩, 알로에팩 등으로 진정을 해주면 미백에 도움이 된다.
‘야외 운동族’은 생활속 미백 실천하면 백옥 피부
평소 걷기, 조깅, 자전거타기, 등산 등 야외 레저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은 생활 속 미백습관을 실천하면 백옥피부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자외선 차단제을 일년 내내 사용하고, 충분한 수면, 균형잡힌 식사, 적당한 운동, 채소와 과일 섭취, 규칙적인 생활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술, 담배도 가급적 멀리해야 한다.
평소 세안할 때 미백에 도움이 되는 재료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우선 클렌징제로 세안한 후, 우유 혹은 쌀뜨물, 녹색 채소를 삶은 물, 녹차 티백을 우린 물 등으로 여러 번 얼굴을 씻어낸 후 마지막으로 맑은 물로 얼굴을 씻어준다. 미백화장품과 천연재료를 이용한 미백팩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기미와 잡티, 주근깨가 짙어지면 웬만한 방법으로는 개선이 어려우므로 꼭 없어지길 바란다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기미는 기미 양상에 따라 노말(normal) 토닝, PTP(Pulse to Pulse) 토닝, 골드(gold) 토닝, E토닝, 알렉스(alex) 토닝, 포커스(focus) 토닝 등 다양한 레이저 토닝을 선별, 병행해서 치료하게 된다. 여기에 기미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진피속 확장된 혈관을 수축하는 옐로우 레이저, 브이빔 등의 치료가 이루어진다.
또 미백관리를 위해 소프트필링, LED 레이저, PRP 재생치료를 하게 되고, G-MAX 리프팅을 병행하면 기미가 많이 옅어지면서 칙칙한 얼굴빛을 환하게 바꾸고 잔주름이 사라지는 탄력 효과까지 볼 수 있다.
기미와 잡티, 주근깨가 서로 섞여 있을 경우 이에 적용되는 레이저 파장이 다 다르고 사용되는 레이저가 달라지는 만큼 기미를 가장 먼저 치료한 후 나머지 색소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도움말 :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