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진 피해를 당한 파키스탄 지역에 의료계의 긴급 의료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는 14일 인천공항에서 의료진 및 자원봉사자, 전문산악인, 행정지원 인력 등으로 구성된 1차 긴급의료지원단(단장 서정성) 발대식을 갖고 출국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편성된 지원단은 서 단장을 주축으로 가천의대 길병원 의료진 10명, 공중보건의 및 의대생 자원봉사자 4명, 전문산악인 3명, 길병원과 의협 행정지원 직원 3명 등 총 2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11박 12일의 일정으로 구호활동을 펼친 뒤 26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구호활동에는 인력지원 외에도 드림파마(5,700만원), 동광제약(1,000만원), 명문제약(470만원) 등 제약회사가 지원한 총 7,000여만원 상당의 의약품도 포함됐다.
서정성 의료지원단 단장은 “지진 피해지역은 기아와 방치된 시신으로 전염병 위험이 크다”며 “현지 상황을 본 뒤 4차에 걸쳐 총 100여명의 의료지원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의료원은 15명의 의료지원단을 구성, 이날 오후 긴급 파견했다.
국립의료원 관계자는 “의약품과 의료용품 등이 도착하는 대로 파키스탄 카슈미르 북서쪽 발라코트 지역에서 진료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울대병원은 응급의학과 장성구 교수와 전임의, 간호사 2명으로 긴급의료지원단을 구성하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을 통해 지원했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
2005-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