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와 머크 제약회사는 최근 개발 허가된 C 간염 치료제 빅트렐리스(Victrelis: boceprevir)를 에이즈 치료약과 병용 투여할 경우 에이즈 치료약의 약효를 현저하게 감소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발표했다.
머크측에 의하면 빅트렐리스의 에이즈 치료제와 상호작용은 C간염 및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 환자에게서 병용 사용시 약효가 월등하게 감소된다는 것.
빅트렐리스는 작년 5월에 간 경화와 간 기능 정지를 유발하는 C 간염 치료에 사용허가 됐다. 많은 간염환자는 에이즈 바이러스(HIV)에도 감염된 경우가 많다. 따라서 빅트렐리스와 에이즈 치료약을 병용할 경우 약효가 떨어진다고 밝혔다.
에이즈 치료약으로는 놀비르와 레야타즈(atazanavir), 프레지스타 (darunavir) 및 카레트라(lopinavir/ritonavir)와 병용 되고 있고 이러한 에이즈 치료약은 모두 바이러스가 증식에 필요한 효소인 프로테아제를 차단하는 작용이 있다.
빅트렐리스는 위 3종의 에이즈 약물(레야타즈, 프레지스타 및 카레트라)과 병용할 경우 혈중 농도가 각기 49%, 59% 및 43%로 감소된다고 한다. 백트렐리스는 카레트라와 병용투여 시 농도가 45% 감소되고 노르비르 및 프레지스타와 병용 시는 32% 감소된다.
미국 시장분석 회사의 조사 보고에 의하면 C 간염과 HIV 복합 감염 환자 비율이 10-15%로 나타나 결국 빅트렐리스 매출에 약 25%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매출 감소가 머크의 2013년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전에 빅트렐리스가 HIV 치료제 서스티바(efavirenz)와 병용 시 약물 상호작용이 있음이 밝혀졌다. 서스티바는 NNRTI(non-nucleoside reverse transcriptase inhibitors)계열 약물로 알려졌다.
머크는 빅트렐리스와 기타 약물 즉, NNRTI 계열 약물인 인텔렌스(etravirine)와 HIV 인테그라제 차단제로 알려진 인센트레스(raltegravir)와의 약물 상호작용도 연구 중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