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 사회보험노동조합(위원장 최재기)은 17일 오전 8시부터 김종대 이사장의 출근저지 운동을 시작했다.
사보노조는 16일 김종대 이사장의 취임과 함께 대책회의를 가진결과 김 이사장의 출근저지 운동과 민주당 및 노동사회시민단체와 함께 퇴진운동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사보노조 관계자는 "건보공단 분할을 꾀하는 김 이사장은 건보공단의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과거로 회귀시킬 것"이라며 "사보노조는 매일 아침 무기한으로 8시부터 9시까지 김 이사장 출근저지 운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민주당과 노동사회시민단체와 함께 퇴진운동도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사보노조측에서도 고민이 있다.
건보공단내 양대노조인 직장노조가 김종대 이사장의 취임에 대해 찬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동투쟁이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사보노조 관계자는 "어제 대책회의에서 직장노조에 출근저지 운동을 제안했지만 직장노조측에서 거부했다"며 "현재 임금투쟁을 위한 공동투쟁 전선에 균열이 갈 것인지에 대해 고민이 많다"고 토로했다.
김종대 신임 이사장이 사보노조측의 출근저지 운동과 민주당 및 노동사회시민단체의 퇴진운동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