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FCC 지침을 이용한 전자파 측정은 이동전화기 사용자 대부분의 전자파 노출치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학술지(the Journal Electromagnetic Biology and Medicine)에 발표됐다.
연구 저자는 현재 전자파 평가 방법은 꽤 큰 액체 충진 플라스틱 인체 두상 모델을 이용한 측정으로 일명 SAM(specific anthropomorphic mannequin)을 이용하고 있지만, 핸드폰 사용자의 97%가 모델보다 작은 두상을 가진 사람들로 전자파 측정치보다 높은 비례적 노출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아동의 경우 성인보다 두부에 단파 방사선을 2배가량 많이 조사되고 있고, 이는 골수에 10배 용량의 전자파가 노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현재 평가는 머리 이외의 신체 부위에는 노출 검사를 하지 않고 있다. 전화기를 호주머니에 넣고 다닐 경우 방사선 유출이 몸에 조사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학술지 발표에서 핸드폰 제조회사 상대로 SAM 식의 전자파 측정을 중단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보다 우수한 측정법은 컴퓨터를 사용한 ‘특정 가족’ 시뮬레이션 접근으로 몸 크기를 10가지로 나누어 전자파 흡수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즉, 5세 여아, 6세 남아, 8세 여아, 11세 여아, 14세 남아, 26세 성인 여성 및 35세 남성, 비만 남성 및 임신 기간별 3분류의 임산부로 분류하여 측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술지는 수백만 명의 청소년 및 성인의 두부의 차이로 SAM 측정 두부 보다 작은 사람들이 핸드폰을 사용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SAM 측정 평가는 중단돼야 하고, 각 정부는 핸드폰 전자파 노출 표준 설정에 새로운 접근을 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