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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휴가철, 인스턴트‧탄산 줄여야 위 건강

전북대 심기남 교수 조언…야채‧과일은 꼼꼼히 씻어야

비폭탄이 떨어진 이후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고 있다.
피서객들은 무더위를 피해 산으로, 강으로, 바다로 달려가지만 자칫 자신들의 건강에 대한 관리를 잘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휴가기간 동안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위 건강을 해치 위험이 높다.
휴가철 휴가지에서 위와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우선 인스턴트 식품을 피해야 한다.
피서객들은 휴가가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인스턴트 식품을 자주 찾게 된다. 하지만 인스턴트 식품은 대부분 지방과 염분, 그리고 동물성 단백질이 많아 자극적이며, 비타민과 무기질이 부족해 영양불균형을 일으킨다.
영양 균형이 깨지면서 면역 기능이 저하될 수도 있다.
이대목동 심기남 교수는 “휴가지에서 인스턴트 식품을 과다섭취할 경우 위식도역류질환이나 과민성대장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현지에서 나는 싱싱한 재료로 만든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자극적인 음식은 줄여라
더운 여름날에는 ‘이열치열’ 때문에 뜨겁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런 음식들을 지속적으로 먹으면 위를 자극해서 위염을 유발할 수 있다. 매운 음식은 위을 자극하고, 자극 받은 위는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해 위에 영향을 주게 된다.
위나 십이지장에 궤양, 염증 등 질환이 있으면 맵고 뜨거운 음식으로 인해 아픈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심기남 교수는 “휴가철 더운 날씨에 뜨겁고 자극적인 음식을 찾는 경우가 많지만 심할 경우 위를 상하게 할 수 있다”며 “작은 자극에도 불편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나트륨 섭취는 최소로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면 몸에서 나트륨이 빠져 나간다. 나트륨 보충을 위해 짜고 자극적인 음식찾다 보면 과다섭취하게 돼 신장에 부담을 주게 된다.
그러면 혈압상승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수분저류로 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짜고, 자극적인 음식은 식욕을 촉진해 섭취량 증가로 인해 살이 찌는 원인이 된다.
짠음식 섭취를 최대한 줄이고 음식의 맛을 낼 때 소금 사용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도 심 교수는 조언했다.

음주를 자제하라
휴가지에서는 평소보다 지나친 음주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소화기 질환을 야기 할 수 있다. 술을 과하게 섭취할 경우 알코올 성분이 위 점막을 자극해 위출혈이나 만성, 급성 위염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평소 위염이나 궤양이 있는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알코올을 섭취하더라도 소량을 즐기듯이 마시는 것이 좋으며, 과도한 음주로 인해 구토, 속쓰림 증상이 심하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다는 것이 필요하다.

야채나 과일은 꼼꼼하게 씻어야
여름철 시원한 과일은 입맛과 상쾌함을 준다. 하지만 과일에는 농약성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충분히 씻지 않은 상태에서 섭취할 경우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
휴가지에서는 야채나 과일을 대충 씻거나 안 씻고 먹는 경우가 있다.
야채나 과일을 섭취할 때는 충분히 씻어서 잔류농약을 제거하고 먹어야 한다.
과일이나 야채를 물에 1분 동안 담가 놨다가 꺼낸 후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씻으면 농약을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다.
심기남 교수는 “휴가철에는 들뜬 마음에 건강에 신경을 덜 쓰게 된다”면서도 “즐거워야 될 휴가지에서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자신의 건강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챙겨야 휴가를 즐길 수 있고, 휴가 뒤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