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6 (목)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건강/웰빙

소변 이상 초등학생 25% 만성 신장염

검사 통한 조기진단 및 치료 필수

소변검사에서 혈뇨와 단백뇨가 발견된 초등학생의 25%가 만성 신장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희의료원 소아청소년과 조병구 교수는 최근 열린 제 12차 아시아태평양신장학회에서 초등학생 소변 이상자의 1/4이 만성 신장염을 앓고 있다고 발표했다.

경희의료원에 따르면 조병구 교수는 지난 1999년부터 2008년까지 10년간, 7개 병원에 의뢰 받은 소변 검사 이상자(혈뇨 혹은 단백뇨 양성) 5,114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요검사 이상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기본적인 혈액 검사, 소변 검사, 24시간 소변 단백검사, 신장 초음파 검사 등을 실시했다.

또 전체의 약 29%에 해당하는 환자들에게 신장 조직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결과를 분석한 결과 5,114명의 소변검사 이상자들 중 1/4에 해당하는 25.17% 환자들에게서 만성 신장염이 발견됐다.

가장 흔한 진단명으로는 IgA 신병증 (39%), 메산지움 증식 신장염 (24%), 얇은 사구체 기저막 질환 (13%) 순이었다. 또한 만성 신장병의 비율은 단독 혈뇨(22.9%)나 단독 단백뇨(7.6%)를 가진 환자들 보다는 혈뇨와 단백뇨가 혼합되어 나타난 환자들(46.9%)일 경우와 단백뇨의 정도가 심한 환자들일 경우(69.1`%)에 훨씬 더 높게 나타났다.

이와 관련, 조병수 교수는 “이런 환자들일 경우 초기에 좀 더 적극적인 조기진단의 중요성과 조기치료가 필수적인데 2006년 학교보건법이 재정비되며 매년 의무적으로 실시해 오던 집단 요검사가 없어지고, 3년에 한 번씩 요 검사를 받도록 바뀌어서 향후 만성사구체 신장염 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이어 “진단이 늦어지게 되면 그 만큼 치료가 늦어지게 되어 다시 만성 신부전 환자가 늘어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조기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