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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봄철, “황사로 인한 질병 주의하세요”

매년 3월~4월 봄철이면 하늘을 누렇게 뒤덮는 황사현상이 올해는 그 발생지인 중국내륙 지대의 건조한 날씨의 지속으로 평균보다 2배 이상 자주 나타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었다.

이에 따라 미세한 먼지와 각종 공해물질이 뒤섞인 황사는 인체의 호흡기와 눈에 자극을 줘 이들 계통에 질환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것으로 보여 개인 건강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의 도움으로 봄철 황사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황사현상이란
=중국내 내륙 건조지역(몽골내 건조지대 및 고비사막과 타클라마칸 사막지역) 및 황화 상류지대의 흙먼지가 봄철 강한 상승기류를 타고 3천-5천미터 상공으로 쏟구친 후 초속 30미터 정도의 편서풍에 실려 우리나라와 일본에까지 날려가는 현상을 말한다.

황사는 10-1000㎛(1㎛는 10만분의 1)의 흙먼지 알갱이와 함께 중국내 공업지대에서 배출된 각종 공해물질(카드뮴, 납, 알루미늄, 구리등)입자가 뒤섞여 있어 대기의 먼지 오염도를 4배이상 증가시킨다.

이 황사가 인체내 흡입시에는 천식, 기관지염등의 호흡기 질환과 눈에 붙어 결막염, 안구건조증 및 알레르기성 피부염등을 일으키며 기타 정밀기계나 반도체, 전자장비에 피해를 줄 수 있다.

△황사로 인한 질환 및 대처법
1. 호흡기질환: 황사가 시작되면 한 사람이 흡입하는 먼지는 평상시의 3배에 이르며 각종 금속성분도 때에 따라 2-10배 가량 많아지므로 기관지염이나 천식악화를 불러올 수 있다.
일단 대기중의 황사가 호흡기인 기도와 폐에 들어가면 기도점막을 자극하여 호흡이 부자연스러워지고 목이 아픈 증상을 보인다.

황사현상과 호흡기질환자 증가에 대한 연관성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지만 한 대학 연구 보고서(연세대학교 환경공해연구소,1988년)에 따르면 황사현상 기간중 병원내 외래환자가 평소보다 21.4%로 증가추세를 보였으며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인층 및 여성의 경우 남성 청장년층에 비해 2배이상 호흡기질환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나 황사현상으로 인한 호흡기질환 발생추이와 깊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법은 황사가 나타나면 불필요한 바깥 출입을 자제하고 무엇보다 외출후 칫솔질이나 구강청정제를 이용한 구강청결과 손발을 깨끗이 씻는 등의 개인 위생관리 및 충분한 수분섭취와 아울러 실내의 적절한 습도유지로 호흡기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알레르기성 천식환자는 황사내 알레르기 원인물질이 기관지 점막을 자극하여 좁아져 호흡이 가빠지고 심지어 호흡 정지상황까지 맞이할 수 있는 만큼 항시 기관지 수축 완화를 위한 기관지확장제와 소염제등을 휴대하고 다니며 가급적 실내생활을 하도록 하는 것이
상책이다.

2. 알레르기 비염: 황사를 가장 먼저 접촉하는 코는 황사내 이물질에 의한 재채기와 콧물 이 심해질 수 있는 만큼 자주 코속을 씻어주고 소금물을 사용하여 휑구어 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증상이 심할 시에는 병원을 찾아 항히스타민제등을 처방받아 콧물이나 코막힘을 줄이도록 한다.

3. 알레르기성 결막염: 황사와 봄철 건조한 대기는 자극성 결막염과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일으키는데 증상은 눈이 가렵고 눈물이 많이 나며 충혈과 이물질감을 느끼게 된다.
눈이 가렵다고 절대 손으로 비비지 말고 깨끗한 손수건이나 물로 씻어내도록 하며 외출후에는 반드시 미지근한 물등으로 눈주위와 얼굴을 씻어 위의 질환을 예방한다.

결막염이 생겨 개인적으로 안약등을 구입하여 장기간 투여할 시 그 부작용으로 백내장등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안질환은 반드시 안과 전문의와의 상담후 약등을 처방받아 사용토록 권장한다.

4.피부관리: 황사내의 각종 중금속과 먼지 및 건조한 대기는 피부에게는 큼 부담으로 작용하는 만큼 외출전에는 화장품 크림등을 피부노출 부위에 충분히 발라 보습효과와 황사를 차단토록 하며 돌아와서는 보다 세심한 세안등을 통해 황사와 번벅이 됨 피부내 화장품을 깨끗이 씻어내 피부내 알레지를 예방토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