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바이오신기술을 이용한 자궁경부암 진단검사에 대해 처음으로 건강보험에서 지원한다고 18일 밝혀,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DNA칩 검사에 대한 환자들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복지부측에 따르면 “인유두종(Human Papilloma)바이러스 DNA칩 검사는 자궁경부암의 가장 주요한 원인의 하나인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 여부 및 유전형을 분석, 분자유전학적 예후 및 치료방향 설정을 위해 시행되는 검사”라고 밝혔다.
또한 “기존 검사법에 비해 짧은 시간내에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알 수 있으며 한번에 분석이 가능할 뿐더러 유전자형 수도 많다는 장점을 지녔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는 “다만 검사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은 1차로 실시한 세포도말검사(Pap. smear)에서 이상소견이 있는 경우 실시했을 때에만 가능하다”며 “현재 건강보험 급여 원리상 건강검진을 목적으로 실시했을 때에는 비급여로 건강보험에서 지원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1999년~2001년 국가 암발생 통계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전체 암 중에서 6위,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 중에서는 4위를 차지하는 다발생 암으로서 진단 시기가 늦어지면 복부를 절개해야 한다.
그 후에는 방사선 치료까지 받아야 하나 조기 진단하면 개복을 하지 않고 자궁 입구만을 도려내어 암을 완치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박지은 기자 (medifojieun@paran.com)
2005-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