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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10년후 한국 의료시장 개방환경으로 변모”

공병호 박사, 안전개방 상태서 인력·자본 이동 활발

앞으로 10년후 한국의료시장은 완전 개방되어 환자는 물론 의사, 자본, 시스템 이동이 자유롭게 이동하는 등의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특별시병원회 제9차 정기이사회에서 공병호 박사(공병호 경영연구소장, 경제학자)는 ‘의료산업의 향후 10년 전망’에 관한 특별강연을 통해 10년내 한국의료시장은 완전 개방되어 미국 등 세계 유수병원의 국내 진출이 가속화되는 등 인력과 자본이 자유롭게 출입하며, 민간보험 도입, 영리법인 허용 등의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 박사는 의료시장에 대형자본이 유입되면서 사보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개인병원이 그룹화 되고, 기업 상장을 통한 프랜차이즈 형태로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고령인구의 급격한 증가가 보험재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의료의 양적 규제 및 의료비 지출을 억제하는 쪽으로 정부의 정책이 강화 될 것이나, 의료수가는 한정된 재원으로 현재와 같은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이처럼 소비자의 고급의료 서비스 욕구를 맞출 수 없을 경우 공공의료보험체계와 민간의료보험체계로 이원화 될 것이며, 높아진 소비자의 권리의식으로 의료사고와 관련한 분쟁이 늘어나 이를 겨냥한 대기업의 보험업 진출이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개업의 증가와 그에 따른 치열한 경쟁체제는 의대 진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예방적 차원의 의료욕구(건강, 아름다움, 젊음 등) 역시 증대되면서 수입 다각화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한편 영리법인이 허용되면서 의료서비스가 상품화되고 병원이 투자대상으로 등장하며, 의료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보험, 유통, 제약 등의 산업을 총괄하는 주식회사 형태의 기업 출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강연에는 서울특별시병원회 김도영고문을 비롯, 전국중소병원협의회 김철수 회장, 부산시병원회 구정회 회장, 경기도병원회 백성길 회장 등 40여명의 병원장들이 참석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