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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주름에 보톡스는 옛말, 어버이날 ‘新 효도시술’

노년 층의 자기 가꾸기 바람, 보톡스로 대표되던 실버성형도 다양하게 진화

‘눈 높으신 부모님, 무슨 선물 해드리나?’

어버이날을 앞두고 성형외과, 피부과에 자녀와 함께 방문하는 부모들이 늘고있다. 최근 몇 년간 설문 결과에서도 부모가 받고싶은 선물, 자녀가 드리고 싶은 선물 목록에 효도 시술은 꾸준히 포함되어 왔고, 얼마 전 노년 성형이 급증 했다는 기사 역시 이런 현상을 뒷받침 해준다. 이처럼 중. 장년층의 자기 가꾸기가 적극적으로 변모하면서 주름에 보톡스로 대표되던 실버성형 역시 점점 진화하고 있다.

어버이날 부모님들께 가장 인기있는 효도 시술은 무엇일까?

◇부모님 처진 얼굴, 생기있게 올려주는 ‘눈썹. 이마 거상술’

64세 김숙자 씨는 요즘들어 부쩍 처진 얼굴 때문에 스트레스다. 처진 눈꺼풀은 시야를 가려 답답하고, 이마나 눈썹도 함께 늘어지면서 점점 할머니 얼굴이 되는가 싶다. 울적한 마음을 자녀도 알았는지 어버이날을 앞두고 병원을 찾아, 처진 이마를 팽팽하게 들어 올려주는 ‘이마 거상술’을 선물하기로 했다.

나비성형외과 신예식, 문형진 원장은 “이마의 피부조직을 전반적으로 들어올리기 때문에 처진 눈꺼풀이나 눈썹도 탄력적으로 함께 올라가고, 이마나 미간주름도 개선되어 한층 젊고 생기있어 보인다” 고 말했다. 기존에 실을 이용해 늘어진 조직을 당기던 것과 달리 ‘엔도타인’ 이라는 최신 고정 물질을 이용하면 절개 부위도 작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흡수되어 이물감도 적다. 엔도타인을 이용한 얼굴 당김술은 이마나 눈썹, 눈꺼풀 등 얼굴 상단이 전반적으로 처지거나 볼처짐, 팔자 주름에도 효과적이다.

◇시술도, 관리도 편해요 ‘검버섯 제거’

‘저승꽃’, ‘지루 각화증’ 이라고도 불리는 검버섯은 심리적으로 나이 들었음을 절감하게 해주는 양성 질환이다. 건강상 물제될 것은 없지만, 일상 생활에 상당한 위축감을 주어 없애려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

검버섯 제거는 주로 레이저가 이용된다. 단 한 차례 시술로 간편히 제거되어 시술 만족도가 높으며, 사후 관리차 병원을 방문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효도 선물로 인기가 높다.
단 검버섯은 노화 현상의 일종으로 재발의 가능성은 염두에 두어야 하며, 햇볕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학철 피부과 전문의는 “검버섯의 경우 튀어올라온 것과 편평한 것이 있는데, 이를 구분해 치료하는 레이저 기기를 달리하면 결과가 더 좋다”고 조언했다.

◇주름 제거만큼 어르신들에게 인기 짱 ‘눈 밑 볼록한 지방 제거술’

심술단지처럼 눈 밑에 축 처진 지방 덩어리는 나이들어 보일뿐더러 인상까지 고약하게 보여 어르신들이 부쩍 신경쓰는 부위다. 나이가 들수록 지방이 튀어 나오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근막의 힘이 점점 떨어지면서 눈 안의 지방이 앞으로 튀어 나오기 때문에 볼록함의 정도가 더 심해진다.

최근엔 이런 눈밑 지방을 제거하는 치료가 주름 제거 못지 않게 인기다. 수술법, 레이저 치료법 등이 있는데 시술시간도 30분 정도로 짧고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것이 장점이다. 레이저 치료는 레이저 빛을 이용하여 눈 속 지방만 제거하는 방법으로, 눈 안 결막을 통해 절개하기 때문에 흉터 걱정이 없고 통증이 거의 없다.

신학철 피부과전문의는 “시술 후에도 무리한 운동이나 사우나만 피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 효도성형으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