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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탤런트 한지민과 영화배우 유지태 ‘메니에르 병’, 무슨 병이지?

급성 현기증을 일으키는 가장 대표적 질환…현기증, 청력저하, 이명

회사원 조모(40세)씨 는 1년 전부터 조금 무리한다 싶거나 잠이 부족하거나 할 때 오른쪽 귀가 조금씩 울리더니 꽤 심하게 들리지 않았다. 귀가 먹먹해지고 심할 땐 발작이나 구토를 하기도 해서 빈혈이라 생각하고 무심코 넘겼다.

증세는 없어지지 않고 자주 재발하여 뇌경색이나 간질 발작으로 생각해 MRI촬영도 해 보았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고 난 후에야 '메니에르병'이란 생소한 진단을 받았다.

메니에르병은 프랑스의 이비인후과 의사 프로스페르 메니에르가 처음 보고한 질병이다.
탤런트 한지민과 영화배우 유지태도 ‘메니에르병’을 앓고 있는 것을 전해졌다. 인구 10만명 당 7.5-157명까지 다양하며 전반적으로 여성에서 남성보다 1.3배 호발하며 호발연령은 30-50대이다.

대전선병원 이비인후과 장희상 과장은 “메니에르병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으나 내림프 수종(내이(內耳)에 림프액이 과잉 축적된 상태)과 체력저하에 따른 자율신경계의 부조화로 교감신경이 과민해지고 내림프의 배출이 원활하지 못해 나타난다”며 주된 증상은 발작성 어지럼, 난청, 이명, 이충만감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증상

난청은 가장 흔한 증상으로 몸 상태에 따라 변동하는 특징이 있다. 주로 한쪽에만 나타나고 20-50% 정도에서 양측에 나타난다. 현기증은 가장 특징적이며 격렬한 증상으로 오심, 구토를 동반하며 돌발적으로 발생하며 20-30분 내지 수 시간 동안 지속된다.

이명(귀울림)의 정도는 난청의 정도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으며, 강도나 음고의 변동이 심하게 된다. 그 외에 귀가 무엇인가로 꽉 찬 듯한 느낌이 들 수 있는데 이는 발작의 신호로서 나타날 수 있으며 약 절반 정도에서 나타난다.

◇진단

문진을 통해 특징적인 병력을 조사한 후 청각 검사, 전정 검사 등 각종 검사를 시행하여 유사한 질병을 배제함으로써 진단이 이루어진다.

◇감별할 진단

난청 어지럼증,이명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면 메니에르병을 의심 할 수 있으나 메니에르병을 확진하는 진단 방법이 없기 때문에 병력으로 다른 원인의 현기증과 감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감별할 진단으로는 청신경 종양, 체위변환성 현훈 (어지럼증), 전정 신경염, 혈관 기능 장애에 의한 뇌허혈 증상, 갑상선 기능 저하증, 저혈당증, 매독 등이 있다.

◇치료

초기 발병 환자의 80%에서 자연치유 될 수 있다. 현기증의 주요발작을 유발하는 주된 요소 중 스트레스, 과로, 불면, 육체적 피로 등이 크게 작용한다. 이러한 유발 환경은 피하는 게 좋다.

식이요법은 저염식으로 하루 1g정도로 염분 섭취를 제한하며 술이나 커피, 담배,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메니에르병 자체는 생명을 위협하는 병이 아니므로 안정을 취하고 저염식을 중심으로 한 식이요법을 실시한다.

약물치료는 메니에르병의 예방과 치료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 효과가 일정하지는 않다. 이외에 고막 안쪽에 이독성 항생제나 호르몬제의 투여 등을 시행하거나 내림프 감압술이나 전정신경절단술 등의 수술적 치료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