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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현대인의 가장 흔한 질환 ‘두통’, 4명 중 3명 심한 두통 호소

현대인들이 경험하는 가장 흔한 질환 중의 하나가 바로 두통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워낙 흔하고 진통제 하나로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하나의 질병으로 인식하기 보다는 그저 몸이 조금 불편한 상태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두통은 신체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일차적으로 감지해주는 신호이다.

대전선병원 신경과 남선우 과장은 “대부분의 두통은 뇌의 상태와는 별로 관계가 없다. 그러나 때때로 즉각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는 신체의 심각한 문제를 의미하기도 한다”며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를 찾거나 병원의 응급실에 가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태어나서 이때까지 느껴보지 못한 가장 심한 두통
-50세 이후의 두통(특히 평소에 두통을 느끼지 못했거나 두통이 평소와는 다를 때)
-발열 , 뻣뻣한 목 발진을 동반한 두통
-AIDS 바이러스 보균자나 암환자의 특이한 두통
-머리를 다친 후의 두통
-5분 내에 통증이 최고조로 달하는 갑작스럽고 심한 두통
-격한 운동, 기침, 또는 갑작스러운 움직임 뒤의 지속적인 두통
-두통과 함께 팔다리가 저리거나 시각장애를 느낄 때 (이런 두통이 처음일 때)

◇긴장성 두통

긴장성 두통은 인간에게 나타는 가장 흔한 증상 중의 하나이지만 아직 그 원인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잇지 않다. 많은 사람들에게 긴장성 두통은 간헐적으로 나타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매일 또는 1-2주에 2회 이상 나타나기도 한다.

긴장성 두통은 중년의 연령층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수년간 증상이 나타났다가 전혀 나타나지 않기도 하는 경우가 되풀이 된다. 긴장성 두통의 남녀 비율은 같다.

▲증상= 머리에 띠를 꽉 조이는 것처럼 일정하게 머리가 조여드는 느낌과 누르는 듯한 느낌이다. 두통은 흔히 저녁부터 시작되어 수 분간 또는 수일, 수개월 심지어 수년간 지속되기도 한다. 강도가 심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잠에서 깰 만큼 강렬하지는 않다.

▲치료= 긴장성 두통에 대한 명확한 치료법은 없지만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약품으로 진통을 완하시킬 수 있다. 그리고 근심이 많은 사람에게 자주 나타나기 때문에 스트레스 관리나 우울증 치료 등이 병행되면 증상완화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두통은 원인을 잘 살펴서 이를 없애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자 예방법이다. 머리와 목을 마사지하거나 근육을 느슨하게 유지하는 이완훈련도 효과적이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항상 느긋하고 즐거운 기분을 유지하면 두통을 예방할 수 있다. 가벼운 운동이나 체조도 도움이 된다.

긴장성 두통은 만성적으로 지속되거나 잘 재발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약물치료는 통증이 심해지기 전에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혈관성 두통(편두통)

심장이 뛰듯 욱신거리는 박동성 두통이 발작적으로 주로 머리의 한쪽에서 일어나는 것으로서, 발생기전이 뇌혈관과 관련이 있다고 하여 '혈관성 두통'으로 분류되는 대표적 두통.

편두통이 생기기 수시간 혹은 수일 전에 뚜렷이 표현하기 힘든 전구증상(질병이 나타나기 직전의 증상)을 보인다. 환자의 50~80%에서 기분변화, 짜증, 몸이 무거움, 갈증, 소변 증가, 무력감 등이 나타난다. 이는 여자 환자에서 더 많다. 어떤 경우에는 활동적으로 바뀌기도 한다.

▲증상

-반복적인 발작성 두통: 증상이 갑자기 시작되며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향이 있다.
-유전력: 가족 중에 같은 증상을 가진 사람이 많다.
-편측두통: 머리의 한쪽 부분 혹은 일부분에 국한 되는 경향이 있다. 한 개인에게서 보면 대체적으로 같은 부위에 통증이 재발하는 경향이 있다.

우선 편두통을 유발시키거나 악화시키는 요인들을 없애야 한다. 긴장성 두통과 마찬가지로 스트레스나 심리적으로 부담이 있을 때 더 심해지므로 이를 잘 조절하여야 한다. 커피, 술(특히 포도주), 몇몇 소염진통제, 피임약, 일부 고혈압 치료제 등이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불규칙한 수면을 피하고 너무 오래 잠을 자지 않도록 한다.

월경 중이나 월경 직전에 더 심해지는 사람은 예방적 조치가 필요하다. 사람에 따라 치즈, 초콜렛, 화학조미료, 가공한 육류(핫도그 등), 찬 음식도 편두통과 유사한 통증을 일으킨다.

심한 통증이 온 다음에는 약이 잘 듣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일찍 치료하는 것이 좋다. 만일 두통이 자주 오는 사람은 평소에 예방치료를 해야 한다.

▲증상= 반복적인 발작성 두통 : 증상이 갑자기 시작되며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향이 있다.

-유전력: 가족 중에 같은 증상을 가진 사람이 많다.
-편측두통: 머리의 한쪽 부분 혹은 일부분에 국한 되는 경향이 있다. 한 개인에게서 보면 대체적으로 같은 부위에 통증이 재발하는 경향이 있다.

▲편두통의 진단= 편두통 진단은 자세한 병력 청취에 의한다. 편두통을 정확하게 진단해내는 검사나 병리 소견은 없으며 병원에서 하게 되는 검사는 편두통과 다른 병을 감별해 내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즉 두통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뇌질환을 찾아내기 위해서 검사하는 것이며 나머지 검사는 편두통 치료 시에 감안하기 위한 신체 상태들을 알아두기 위한 검사이다.

▲편두통의 치료= 약물치료가 주된 치료이다.

◇군발성 두통

이름 그대로 두통이 한 번 생겼다 하면 연이어 증상이 한꺼번에 생기는 두통을 말한다. 살을 도려내는 듯한 고통을 수반하지만 신체에 영구적인 손상을 가져 오지는 않으며 다른 질병과도 별다른 상관관계가 없다. 군발성 두통은 남성들에게 많으며 주로 청소년기나 20대 초반의 첫 발작이 시작된다.

▲증상= 오심과 구토, 눈물, 콧물, 때로는 안면 홍조, 결막충열, 안면부종 등을 동반하고 1-2시간 지속하다가 갑자기 증상이 없어진다.

보통 야간에 수면 2-3시간 이내에 갑자기 두통이 시작되고, 하루에 여러 번(1~6회) 발작하고 수주 내지 1-2개월 집중적(군발성)으로 반복되다가, 수개월 내지 수년간은 두통 없이 지낼 수도 있다. 여성에게는 드물며 정신적 긴장, 음주, 흡연 등이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치료= 두통이 있을 때는 산소 흡입과 에르고타민 투약(편두통 때와 같음)으로 통증을 가라앉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