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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정혜영의 8주간 식단프로그램 건강에 무리가 없을까?


최근 미세스 연예인들의 출산후 다이어트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13일 ‘정혜영의 8주간 식단 프로그램’이 인터넷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네티즌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번 식단프로그램은 정혜영의 남편 션이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리면서 공개됐다.

이를 본 많은 네티즌들은 이를 본 네티즌들은 ‘결혼 후에도 자기관리 잘하는 멋진 여자’, ‘너무 말랐어요’, ‘저렇게 계속 먹어도 몸은 괜찮은 건가요?’ 등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과연 그녀의 식단이 건강에 무리를 주는게 아닌지 살펴보자.

우선 정혜영의 아침식단은 야채나 무기질 섭취가 부족해 포만감이 적고 공복감이 빨리 올 수 있다. 그리고 점심과 저녁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닭가슴살은 지방이 거의 없는 단백질로써 다이어트 식단에 적합할지 모르나 하루에 두 번 먹는 것은 한 영양소만 먹게 된다.

전체적으로 정혜영의 식단을 보면 고기에 들어있는 여러 영양소와 철분섭취가 부족한 편이다. 특히 일반적으로 건강한 영양섭취를 위해서는 탄수화물이 모든 칼로리의 60%를 차지해야 하는데 그녀의 저녁식단은 탄수화물 섭취가 전혀 없다. 그래서 정혜영의 대부분의 식단이 단백질에만 너무 치우쳐 있다. 단백질 과잉섭취는 단백질이 분해 될 때 질소가 발생하는데 이것이 신장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단백질 과잉섭취로 인해 뼈에서 칼슘을 용출시키기 때문에 골다공증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

현재 정혜영의 식단이 한가지 종류의 식단으로 1~2년 정도 장기간 지속될 경우 심각한 영양불균형에 빠질 수 있다. 때문에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무기질, 비타민 등 기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식단으로 바꿔줘야 한다.

이렇듯 출산 후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연예인들은 ‘복부’에 가장 심혈을 기울인다. 왜냐하면 중년이 되면 자연스럽게 나잇살이 붙게 된다. 이는 나이가 들수록 기초대사량이 점점 떨어지고 같은 양의 식사를 해도 3년마다 1kg이 늘어난다. 이와 함께 근육량도 감소하는데 1년에 1%정도 줄어들며, 빈 근육의 자리에 지방이 채워져 나잇살로 변해가는 것이다.

그래서 계속 늘어나는 복부지방을 예방하기 위해서 지방을 태우는 운동을 꾸준히 해줘야 한다.

가정의학 전문의 조영신은 “물론 연예인들이 다이어트나 식단을 짤 때는 전문가 관리를 받고 있지만 어떤 식품이던지 과다로 먹게 되면 영양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며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적당한 섭취양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도움말: 가정의학 전문의 조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