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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뾰루지ㆍ여드름ㆍ기미ㆍ잡티까지…봄철 내 피부는 ‘전쟁 중’

봄이 오면서 다양한 피부 트러블로 고생하는 이들이 적지않다. 일조량이 늘어나며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도 길어지고 야외 활동량도 많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봄철 황사 바람과 꽃가루. 대기 오염물질 등은 피부를 거칠게 하고 건조한 날씨까지 더해져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망가뜨린다.

△봄철 피부관리 첫번 째 포인트는 ‘청결’

신학철 원장(피부과 전문의, 의학박사)는 “피부트러블의 1차 원인은 외출 후 꽃가루나 먼지 등의 오염물질이 피부에 흡착되는데서 시작된다” 면서 “외출 후에는 반드시 클렌징 제품으로 피부 표면을 닦아내고, 미지근한 물로 꼼꼼히 세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세안 후에는 보습 효과가 있는 영양크림이나 로션으로 마무리 하는 것이 좋다.

△봄철 피부관리 두번 째 포인트는 ‘자외선 차단’

‘봄볕에는 며느리를 내보내고, 가을볕에는 딸을 내보낸다’ 는 속담처럼 봄볕에 노출되면 피부가 쉽게 타고 기미, 잡티는 더욱 짙어진다. 겨울철 비교적 약한 볕에 적응되어 있던 피부가 방어력이 약해진 채로 봄볕을 맞기 때문이다. 따라서 외출시엔 되도록 모자를 착용하고, 자외선 차단제는 2-3시간 마다 덧발라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자외선 조사량이 많은 오전 10시에서 3시까지의 시간대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피부 타입 별로 보는 ‘봄철 피부관리 법’

피부가 예민해지는 계절이니만큼 자신의 피부 타입에 따라 관리 포인트를 다르게 두면 좋다.

세안 후 피부가 유독 당기며 윤기가 없는 ‘건성피부’의 경우, 보습에 중점을 둔 기초 화장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 관리를 소홀히 하면 각질이 일어나 버짐이나 잔주름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세정력이 너무 강하지 않은 세안제를 사용하고, 보습 및 노화 방지의 효과가 있는 화장품으로 피부 건조를 방지한다. 규칙적인 마사지로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피부의 수분을 유지시켜 주도록 한다. 적극적인 치료법으로 신학철 원장은 ‘비타민C’를 피부 깊숙이 침투시키는 ‘이온요법’을 추천했다. 피부 보습과 동시에 멜라닌 색소의 활동을 억제하여 피부톤이 맑아지는 효과가 있다.

피지 분비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지성피부’는 각질 제거에 중점을 둔다. 모공이 커서 오염물질이 들러붙기 쉽기 때문에 이중세안으로 꼼꼼히 세안한다. 일주일에 1-2회 부드러운 질감의 스크럽으로 노폐물을 제거한 후 수분팩으로 마무리한다. 여드름이나 블랙헤드가 고민이라면 피부의 제일 바깥층만을 얇게 벗겨내는 ‘스킨 스케일링’으로 피지 배출을 원활히 하여 보다 깨끗한 피부로 가꿀 수 있다.

계절 변화에 쉽게 반응하는 민감성 피부는 자극성 적은 세안제,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학철 원장은 “처음 사용하는 화장품은 손목 안쪽 등에 미리 발라보아 이상이 없는지 민감도 테스트를 해본 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