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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전조증상 알면, 전립선염 막을 수 있다

“전 그저 갱년기 증세인지 알았는데, 전립선염이라구요?”

남성들이 질환이라고 일컬어지는 전립선 질환은 사실 남성들도 잘 모르는 병으로 통한다. 실제로 많은 남성들이 전립선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증세들을 그저 가벼운 증세로 여기거나 갱년기 증상 정도로 생각해 제때 치료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

최근 한의원을 찾은 L씨(53) 역시 마찬가지. 자주 소변이 마렵고 하복부에 통증이 생겼지만 그저 “나이 들어 그러려니”하고 넘겨 왔었다고 한다. 하지만 배뇨장애와 통증이 심해져 한의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만성전립선으로 진행된 상태였다.

◇이런 증상 나타나면 전립선염 의심=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중요한 생식기다. 또한 전립선염과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암까지 남성들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질환이 자주 발생하는 기관이기도 하다.

각종 질병으로부터 철저히 차단해야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 가장 큰 이유는 대부분 남성 자신조차도 전립선질환의 증상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립선 질환을 제때 치료 받지 못해 만성 전립선염으로 진행돼 오랜 시간동안 고생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전립선 방광염 전문 일중 한의원 손기정 원장은 “전립선 질환은 육체적으로는 물론 정신적인 고통을 주는 복합적인 질환인 만큼 초기 증세가 나타났을 때 바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다음의 증세가 나타나면 전립선염 같은 전립선 질환을 의심하고 전립선 전문치료기관을 찾아 근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손 원장은 조언한다.

△소변이 이상하다-전립선염의 가장 대표적인 증세는 소변의 이상 징후이다. 전립선이 방광과 요도의 경계부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이 부위에 문제가 생기면 가장 먼저 소변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유난히 자주 소변이 보고 싶거나 소변을 본 후에도 잔뇨감이 남아 있게 된다. 또 계속해서 소변이 방울방울 떨어지기도 한다. 이는 방광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는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면서 울혈(혈관의 일부에 정맥성 혈액이 증량돼 있는 상태)을 일으켜 방광을 자극하거나 요도의 괄약근이 제 역할을 못하기 때문이다. 때로는 농뇨나 혈뇨가 나타나기도 한다.

△정액이 이상하다-전립선은 정액의 30%를 생산하고 정자에 영양을 공급해 활성을 주며 수정이 잘 되도록 도와주고, 요로감염을 방어하는 역할도 한다. 이런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면 정액 역시 문제가 생기게 된다. 흔히 사정량이 줄어들거나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하복부가 아프다-전립선염의 또 하나 문제는 만성적인 하복부 통증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전립선이 치골뒤쪽 골반강(骨盤腔) 내 깊숙이 위치해 있고 그 주변에 혈관과 신경도 많다. 따라서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면 전립선을 받치고 있는 근육조직이 울혈 돼 심한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이때에는 주변 부위까지 광범위하게 자극을 받고 근육도 긴장돼 항문주변 회음부와 하복부는 물론 고환이나 골반부, 서혜부(鼠蹊部, inguinal region)에까지 통증이 발생한다.

△성기능 장애가 나타난다-전립선염이 생기면 성기능에도 문제가 올 수 있다. 인체 구조상 전립선 내로 정관에서 연결된 사정관이 관통해 요도로 연결돼 있다. 따라서 사정을 하게 되면 정낭의 정자와 전립선 액이 사정관을 통해 요도로 배출된다. 때문에 이 부위에 염증이 생겨 제 기능을 못하면 성기능에도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염증으로 인해 사정관이 자극받아 발기력의 약화되거나 성욕감퇴가 생기기도 한다. 또 전립선의 기능이 약화돼 사정감이 줄어들면서 사정통이 발생하기도 한다.

손기정 원장은 “대개의 남성들은 전립선염 자체의 문제보다는 이런 성기능 장애를 더 크게 느껴 심한 절망감에 빠지게 된다. 때로는 우울증이 생기거나 정신적인 공황상태에 빠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치료=위에 언급한 증상들이 보이면 되도록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전립선염의 경우 위치적인 특수성상 항생제 치료에 한계가 있고 재발이 자주 되기 때문에 초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근본적인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따라서 이런 난치성 만성전립선염에는 천연 한약재를 이용한 치료가 유리하다.

손 원장은 “전립선의 염증 제거와 배뇨 작용에 좋은 한약재인 패장근, 금은화, 울금 등으로 처방된 ‘일중음’을 이용해 치료하면 만성적인 전립선염을 충분히 호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천연 항생제라고도 하는 이런 한약재들을 이용하면 부작용 걱정 없이 전립선의 염증을 치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체적인 비장과 신장, 방광 기능을 함께 다스려 전립선염의 근본적인 치료를 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