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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새내기들, 3월 피부 주의보

잇단 술자리에 선배 스트레스까지…피부 트러블 급증

바야흐로 3월, 활기차게 새 학기를 맞아야 할 새내기들의 피부에 때아닌 비상이 걸렸다. 환절기 탓에 예민해진 피부 탓도 있지만 대게는 입학 후 달라진 생활 패턴 때문에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신학철 피부과, 신학철 박사는 “신입생들이 갑작스런 뾰루지나 여드름으로 치료를 받는 사례가 늘고있다”고 밝혔다. 이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부터 환영회, 개강 파티까지 합격 이후 계속 이어져 온 술자리에 피로도가 겹치면서 신진대사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피부트러블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럴 경우 보기 싫다고 손으로 만지게 되면 트러블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전문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치료와 더불어 규칙적인 생활 패턴과 충분한 숙면, 음주나 흡연자리만 줄여도 빠르게 호전될 수 있다.

대학 새내기의 경우, 화장을 시작하면서 3,4월 경 피부가 가렵거나 반점이 생기는 접촉성 피부염, 소위 ‘화장 독’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기존에 쓰지 않던 화장품의 화학물질이 피부에 닿게 되면 피부가 본능적으로 거부 반응을 일으키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간혹 특정 성분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피부도 있으므로 우선은 메이컵을 중단하고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청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 하는 길이다.

또한 처음 화장을 시작할 때는 가급적 가볍게 시작하고, 외출 후 이중 세안으로 꼼꼼하게 클렌징 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전문의들은 “피곤하고 귀찮다고 화장을 지우지 않고 잠자리에 들기 시작하면, 피부는 신진대사에 장애를 받아 금세 거칠어지고 나빠짐을 명심해야 한다” 고 당부했다.

새내기들의 피부트러블은 위와 같이 갑작스런 환경의 변화 때문에 생기기도 하지만, 심리적인 요인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이는 사회 새내기에게도 해당된다.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하거나 선배나 상사와의 불편한 관계로 생기는 심적 스트레스가 피부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경우다. 정신적 스트레스로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피부는 푸석해지고 피부 톤은 나빠질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스트레스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지만, 적극적인 관리로 피부 건강을 지키는 것 역시 중요하다. 운동으로 피부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주거나, 30분 전후의 간단한 목욕으로 심신의 피로를 푸는 것도 좋다.

이미 칙칙해진 피부라면 치료로 개선할 수도 있다. 피부 진피층에 퍼져있는 칙칙한 색소를 레이저 빛으로 파괴시키는 ‘C6레이저 토닝’은 피부에 윤택을 주며, 피부 톤이 맑아지는 효과가 있다.

신학철 박사는 “새내기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가는 3월 전후로 음주, 담배, 피로, 스트레스에 노출되기 쉬운데 이는 피부를 망치는 4대 원인으로, 미처 생각지 못했던 피부 건강에 특히 주의할 시기”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