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건강/웰빙

축농증 증상, 코막힘 91% 최다...두통은 46%

비중격만곡증(코뼈가 휘는 병)과 알레르기성 비염의 대표적 증상으로 꼽히는 코막힘이 급만성 부비동염(축농증)의 경우에도 가장 흔한 증상으로 나타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 도곡동 하나이비인후과의원(원장 이상덕)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축농증 수술을 받은 1909명이 호소한 갖가지 증상 가운데 코막힘이 91.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고 9일 밝혔다. 다음으로는 누런 콧물(71.6%), 후각 장애(63.4%), 콧물이 목으로 넘어가는 후비루(62.9%) 순이었다. 반면 두통을 호소한 환자는 절반에도 못미치는 46.8%에 그쳤다.

축농증은 콧속 분비물이 코 주위의 얼굴 속 빈 공간(부비동)에 흘러들어간데다 잦은 코감기로 세균 감염이 더해지는 바람에 썩어서 고름 상태로 고이게 된 질환을 가리킨다. 이 원장은 "알레르기성 비염처럼 코 점막이 쉽게 붓는 질환을 갖고 있을 때 축농증에 걸리기 쉬우며, 비중격만곡증이나 물혹 등으로 인해 콧물이 흘러 나가는 길이 좁아졌을 때도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료는 약물이나 코내시경을 이용, 환기와 배출이 잘 되도록 부비동을 깨끗이 청소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약물요법은 1차적으로 항생제와 점막수축제를 사용하되 원인과 증상에 따라 보조적으로 거담제(점액용해제), 점막수축제, 진통제,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 등을 병용한다. 이 방법이 소용 없을 때는 코내시경으로 부비동 속에 고인 고름을 인위적으로 배출시키거나 닦아내는 수술이 필요하다. 치료 후 증상 개선 효과는 코막힘 88%, 누런 콧물 87.5%, 후각 장애 83.6%인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