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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아토피 유병률 30% 달해…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나

대표적인 공해병으로 꼽히는 아토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은 “유아부터 어린이, 청소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아토피 환자들이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다”며 “아토피를 악화시키는 위험인자를 피하는 개인의 노력과 함께 체계적인 역학조사 등 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태=연세대 의대 환경공해연구소의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중·고교 학생들의 아토피 유병률은 2000년 24.9% 수준에서 2006년 29.5%로 높아졌다. 또 유아의 60∼70%, 성인의 약 3%가 아토피를 경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한소아·알레르기학회는 아토피 환자들이 천식, 비염 등의 다른 알레르기 질환을 동반하는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증상=유아의 아토피 피부염은 태열이라고 부른다. 생후 2개월에서 2년 사이에 나타나며, 대부분 미숙한 소화기능 때문이다.

유아기 때 뺨에 주로 나타나던 아토피 피부염은 4세 정도가 되면 땀이 차기 쉬운 팔, 다리의 접히는 곳, 모공이 많은 곳, 입술 주위 등에 생기며 부드러운 피부가 단단해지면서 가려움이 심해진다.

순천향의대 소아과 편복양 교수는 “소아 아토피는 사춘기와 성인이 돼서도 지속될 수 있고,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발병 초기에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치료=연령대별로 다르다. 아기는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이틀에 한번 정도만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목욕시킨다. 실내온도는 22∼24도, 습도는 50∼60%가 적당하다. 모유를 먹일 경우 엄마도 인스턴트 음식, 밀가루, 육류, 등푸른 생선, 화학 조미료가 첨가되었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피해야 한다.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환부를 심하게 긁지 않도록 지도한다. 가려움증이 심할 때는 찬 수건 등으로 시원하게 해주고, 자기 전에 보습제를 듬뿍 발라 피부 건조를 막아준다.

가려움이 심할 때는 연고제를 사용한다. 스테로이드 계통 호르몬제를 많이 쓰는데, 남용할 경우 세균감염과 여드름, 실핏줄이 드러나는 부작용이 있으므로 주의한다. 이밖에 증상에 따라 면역억제제와 광선 치료를 받거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을 찾아내 치료용 백신을 만들어 투약하는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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