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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지방흡입만으로 비만이 해결되지 않아

비만은 이미 심각한 질병으로 여겨지고 있다. 후진국을 제외한 거의 모든 국가에서는 비만인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지난 1970년 이래로 매 5년 마다 다이어트에 대한 권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1990년에 제정된 가이드라인에는 하루 섭취 칼로리 중 지방에 의한 칼로리 섭취를 30% 이하로 줄여야 한다는 내용이 추가되었는데, 최근 이것의 영향으로 미국의 비만인구가 급증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앨버트아인슈타인 의대 연구팀이 29일 ‘미 예방의학저널’ 최신호에서 지방 섭취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이 연구팀은 이와같은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이후 미국인들은 지방 섭취 대신 저지방스낵형태로 오히려 당을 더 섭취하는 결과를 초래하여 미국인의 허리둘레가 계속 증가하게 되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연구팀에 의하면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식품 회사들이 가공식품의 칼로리를 유지하기 위해 지방을 당분으로 대체하였고, 이로 인해 사람들의 칼로리 섭취가 증가하여 비만이 늘어난 것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단지 지방의 섭취만을 줄일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운동을 통해 칼로리 소비를 늘리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와 관련해 미쉘클리닉 최영환 대표원장은 “지방흡입을 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 비만환자들의 대부분이 실제로 잘못된 정보로 인해 오히려 인체에 부정적인 영향이 생기는 사례가 많이 있다. 균형잡힌 식생활과 적당한 운동만이 기본적인 비만 해결책이다”라며 “무분별한 다이어트 비법들과 지식에 현혹되지 말고 올바른 다이어트를 이끌어 가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