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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정선희 소양증이 뭐야? 겨울밤 참을 수 없는 피부 가려움

얼마 전 개그 우먼 정선희가 ‘소양증’ 이란 피부병으로 5년 째 괴로워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소양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실제 그녀는 가려운 증상 때문에 촬영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시달려왔다고 밝혔다.

◆ 소양증, 대체 무슨 증상이야?

소양증은 한자로 소양(搔痒), 즉 긁는다는 뜻으로 ‘피부 가려움증’ 을 말한다. 스트레스나 초조함, 자극적인 음식으로 더 심해지기도 하며 긁다 보면 약간의 인설과 홍반이 생기면서 심하면 살이 튼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가려운 부위 역시 두피부터 허벅지와 팔, 외음부까지 신체 곳곳이 가렵다.

◆ 겨울 밤, 원인 모르게 가렵다면 ‘피부건조증’ 을 의심하라

40대 직장인 김모 씨는 겨울이 오면서부터 피부 구석구석이 자꾸만 가려워 병원을 찾았다. 특히 연말 술자리 때문에 한 잔하고 들어온 날에는 밤잠을 설칠 정도로 가려움증이 심해졌다. 진단 결과, 특별한 피부 병변은 보이지 않으나 피부가 전반적으로 대단히 건조한 ‘피부 건조증’ 이라는 의사의 소견이 내려졌다. 이처럼 소양증의 상당부분은 ‘피부 건조’ 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나이가 들면 피지분비가 적어지고 피부에 수분함량도 적어지기 때문에 각질층이 건조해지기 쉽다.

◆ 여름보다 겨울, 아파트나 사무실, 나이를 먹을수록 피부는 더 가렵다.

피부 건조로 인한 가려움증은 계절적으로 여름보다는 건조한 가을, 겨울철에 심하며 나이가 들수록, 단독 주택보다는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경우에 더 쉽게 나타난다. 아파트는 난방과 밀폐성이 높아 열 손실이 적어 더 건조하기 때문이다.

가려움 증세가 심해지면 그냥 참지 말고 서둘러 병원에서 약 처방을 받아 치료하는게 좋다. 가려움증을 참다가 마구 긁게 되면 피부습진을 일으켜 더 악화되고, 잠을 설치게 되면 다음 날 생활에도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 술과 목욕은 ‘소양증’ 에 독약!

소양증이 있을 때 술을 마시게 되면 가려움은 더 심해진다. 또한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 목욕을 자주하면 피부를 덮고있는 지방 막이 손실되므로 횟수를 줄이고, 간단한 샤워로 대신한다. 비누사용은 자제하며 되도록 물로만 샤워를 하는게 낫다. 샤워
후엔 바디로션이나 바디오일을 발라 수분증발을 막는것이 좋다. 평소 실내온도를 낮추고,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수건을 널어놓아 주변 공기가 건조하지 않도록 일정한 습도를 유지해 주는게 중요하다.<도움말 신학철피부과 신학철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