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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1주에 이틀은 컴퓨터를 끄자”

게임중독 치료하려면…하루 사용시간 정하면 되레 악화

요즘 방학을 맞은 아이들은 신나지만 부모 마음은 마냥 편치만은 않다. 아이가 늘 컴퓨터 앞에 붙박이로 앉아 게임을 하기 일쑤이기 때문. 혼도 내고 달래도 보지만 그 때뿐이다.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 455명(남자 229명, 여자 226명) 중 13.9%가 인터넷 중독 상태라는 조사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어떻게 해야 자녀를 게임·인터넷 중독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을까. 건국대병원 정신과 하지현 교수는 "무엇보다 매일 하루 한 시간씩 컴퓨터를 하게 하는 것은 아이를 게임에 중독시키는 지름길"이라며 "사용 시간을 정하지 말고, 대신 컴퓨터를 하지 않는 날을 정하라"고 조언했다.

예컨대 화·목요일은 컴퓨터 하는 날로 정하고, 나머지 요일에는 다른 놀거리를 찾게 하라는 것. 게임은 아이의 연령에 맞는 것으로 상의해서 정한다. 그리고 컴퓨터를 사용한 날에는 몇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 일기에 쓰게 한다.

일주일에 한두 번 시간을 내어 게임을 하는 아이 옆에 앉아 지켜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엄마가 옆에 있는 것을 아이들이 싫어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바른 자세로 게임을 하도록 지도하는 것도 중요하다. 컴퓨터나 휴대전화, PMP 등 각종 멀티미디어 기기들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VDT증후군(컴퓨터단말기증후군)을 겪는 청소년이 급증하고 있다.

VDT 증후군은 경직된 자세에서 장시간 컴퓨터 등을 사용해서 생기는 목·어깨의 근육통, 팔꿈치·손목 등의 통증, 안구질환은 물론 중독으로 인한 정신과 질환을 총칭하는 용어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기수 전문기자(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