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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경구피임약, 흡연자에게는 독

최근 ‘남성흡연율 약 1% 감소, 여성흡연율 약 1% 증가’와 같이 남성흡연율이 감소하고 여성흡연율은 증가했다는 기사가 많이 보도되고 있다.

이러한 여성흡연율의 증가에 대해 대부분의 전문의들은 부정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단순히 여성들이 담배를 기호식품으로써 더욱 선호하게 되었다는 의미로만 해석하기에는 그것이 여성에게 끼치는 해가 크기 때문인데 내과전문의 진성림 원장의 도움말로 보다 자세히 알아본다.

여성은 흡연 시 남성보다 니코틴 신진대사가 훨씬 빠르기 때문에 같은 흡연을 해도 몸에 끼치는 영향이 더욱 크다. 또한 최근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들의 증가로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는 여성들이 흡연도 함께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피임약의 복용과 흡연은 함께 이루어질 경우 상당히 좋지 않다고 경고한다. 남성보다 니코틴의 신진대사가 빠른 여성들은, 피임약을 복용할 경우에는 그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 따라서 한 번에 더 많은 담배를 피우게 되고 그로 인해 신체가 더욱 손상되는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은 치명적인 심장질환, 예를 들어 심장발작이나 혈전, 색전증(embolism)의 발병위험에 더욱 잘 노출될 수 있다고 한다.

진 원장은 “환자들의 경우, 35세 이상의 여성이 피임약을 복용하면서 흡연을 꾸준히 할 때 심장발작이 잘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나 피임약과 심장발작이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심장발작은 순식간에 죽음으로 이르게 할 수 있다. 따라서 흡연을 하는 여성은 담배를 끊는 것이 좋고, 특히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이라면 더더욱 금연할 것을 권한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