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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이럴 땐 치과 치료 yes! 그럴 땐 치과 치료 no!

쌍춘년에 이어 내년에도 결혼 특수가 이어질 전망이다. 결혼비수기라는 겨울인데도 예식장과 호텔은 주말마다 결혼식 하객들로 붐비고, 내년 봄은 벌써 예약하기가 어렵단다.

결혼 준비를 위해 한복집과 혼수 가전 판매점들도 덩달아 바빠졌다. 그런데 현명한 예비 신랑 신부라면, 빠뜨리지 않는 것이 바로 ‘건강 혼수’다. 평생을 함께 할 신랑, 신부에 있어서 치아건강은 백년해로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살림밑천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 계획적인 임심을 위해서라도 미리 치아 건강을 점검하는 것이 지혜롭다. 뿐만 아니라 평소 앓고 있던 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치과 치료도 적절한 시기를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명동 우리치과 안상철 원장의 도움말로 치과 치료가 우선되어야 하는 시기와 질환이 있을 때 체크해야 하는 치과 질환들도 함께 알아보자.

◈이럴땐 치과치료 Yes!

▲예비 신랑 신부의 건강 혼수-건강한 치아

충치의 경우, 구취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특히 임신 중에 치통을 느끼면 치료가 어려워진다. 결혼 전에 챙겨야 할 치아 건강 중 첫 번째로 체크해봐야 할 부분이다. 사랑니는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주변 치아에 나쁜 영향을 줄 우려가 있으므로 미리 검진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사랑니가 바르게 나왔다면 굳이 사랑니를 뺄 필요는 없으나 결혼 후 바로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아기를 갖기 전에 사랑니를 빼는 것이 좋다. 임신 중에는 호르몬 변화로 약한 자극에도 잇몸에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임신 초기에는 간단한 처치 외에는 다른 치료가 제한되므로 산모가 고생할 수 있다. 따라서 여성들의 경우 결혼 전이나 임신 전에 구강 검진을 받아 구강건강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평소 구취가 있던 사람은 ‘치은염’일 가능성이 높은데, 배우자는 물론, 평상시 생활하면서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 치석은 구취나 치주염, 충치의 원인이 되므로 양치질을 보다 꼼꼼하게 하는 것을 습관들이고, 정기적으로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 명동우리치과 안상철 원장은 “결혼 전에 미리 구강검진을 받아야 하는 것은, 배우자에 대한 당연한 에티켓이다. 결혼식을 올리기 전 치과검진으로 필요한 치과 치료를 미리 받는 사람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당뇨 있는 아버님’의 사랑니는 어떻게 할까?

간단한 치료라도 평소에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특히 당뇨병이 있는 경우, 마취 주사를 놓은 부위에 2차 감염이 생길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심장 질환이나 혈관질환을 가진 환자도 특별관리 리스트에 오른다. 명동우리치과 안상철 원장은 “뇌졸중 진단 후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의 경우, 플라빅스나 쿠마딘, 아스피린 같은 혈전용해제를 처방받아 복용하게 되는데, 혈전용해제는 지혈작용을 막기 때문에 치아를 발치할 때, 피가 지혈되지 않아 위험 할 수 있다” 며 “다른 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라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고 치과 치료를 받을 때에 자신의 질환에 대해 미리 상의해 치과 치료에 따른 부작용을 막아야 한다”고 말한다.

▲임플란트를 하고 나면 특별히 신경 쓸 것이 없다?

아니다, 임플란트 시술 환자에게 금연을 강조하는 것은, 흡연이 임플란트 시술의 대표적인 실패 요인이기 때문이다. 흡연으로 발생하는 물질이 임플란트 주위에 부착돼 시술한 임플란트가 잇몸 뼈와 단단하게 붙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담배를 피울 경우 금연한 경우보다 실패율이 10배나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식생활에서도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임플란트를 심은 치조골에 딱딱한 음식물로 인한 충격이 가해지면, 임플란트 자체는 일반 치아보다 더욱 강한 압력에도 견딜 수 있으나 임플란트 주위의 잇몸뼈에 손상을 일으키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명동우리치과 안상철 원장은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받으면 발생할 수 있는 치아 관련 질환을 예방할 수 있고, 혹시라도 치아에 생긴 문제점을 초기에 치료할 수 있어서 좋다” 면서 “임플란트를 오래 잘 사용할 수 있는 구강 환경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중요하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이럴땐 치과 치료 No!

▲임플란트, 이런 환자에게는 수술할 수 없다?

임플란트는 잇몸 뼈의 상태가 수술 성공여부에 미치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 잇몸 뼈가 다소 적은 경우에는 인공뼈나 자신의 뼈를 이식한 뒤에 치료하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그러나 인공뼈를 이식하면 치료기간이 길어지고 성공률도 낮아지는 단점이 있다.

치료할 때는 전신 질환도 중요한 고려사항이 된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의 성인병을 가진 환자라면 지병을 충분히 조절하고, 먹는 약도 조절한 이후에 임플란트 시술을 해야 한다. 또한 알코올 중독의 질환이 있는 경우나 뇌질환, 백혈병, 혈우병, 혈소판 감소증 같은 질환을 갖고 있다면 반드시 치과 치료 전 상담이 필수다.

80세 이상의 고령자는 심리적 부담이나 뼈 형성능력이 떨어지므로 임플란트가 부적절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대신 틀니를 권하기도 한다. 나이가 어린 중, 고생의 경우라면 몸의 성장이 아직 진행 중이다. 이 시기는 안면 및 구강 구조의 성장이 완료되지 않아 치아의 위치에 변동이 있을 수 있고, 잇몸의 높이도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완전히 성장이 끝날 때까지 시술을 미루어야 한다. 특별히 이런 경우를 제외하면 임플란트 시술은 95% 이상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