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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메디TV 특선다큐, ‘성의 속도위반, 사춘기가 빨라진다’

▲“우리 아이가 아직 10살인데 초경을 합니다, 벌써 사춘기 인가요?”

11살 된 딸을 둔 혜정이 어머니는 요즘 고민이 많다. 아이가 생리를 하기 때문이다. 품 안에 끼고 있어도 어리기만 한 아이가 벌써 생리를 하다니… 뒤처리는 제대로 할지, 아이들의 놀림을 받진 않을지 속이 타 들어간다.

하지만 이는 비단 혜정이 어머니만의 고민이 아니다! 최근 들어 초등학교 5~6학년 때나 찾아오던 사춘기가 이젠 3~4학년에게까지 찾아올 정도로 빨라지고 있다.


2005년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평균 초경 연령은 11.7세! 실제 제작진이 서울, 경기 4개 초등학교의 3학년 한 반씩을 설문 조사해 본 결과 생리를 하고 있는 아이들이 15%일 정도로 아이들의 사춘기는 급속도로 빨라지고 있다! 아무런 준비 없이 찾아오는 사춘기, 과연 그 문제점은 무엇인가?

▲준비 없이 찾아온 사춘기, 어쩌면 좋을까?

경기도 한 산부인과에서 만난 15살 민정이(가명), 현재 임신 10개월로 태어날 아이를 기다리고 있다. 어쩌다 아이가 아이를 낳게 되어버린 걸까?
초등학교 4학년 때 초경을 시작, 당시 아무도 민정이에게 초경이 무엇인지 사춘기가 무엇인지 가르쳐주지 않았고, 아직 아이일 뿐이라고 치부하며 내버려두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 되었다. 어른들의 아무런 간섭 없이 홀로 정체성의 혼란, 반항심에 고민하던 민정이는 무엇이 잘못인지도 모른 채 어느 새 일탈에 빠져든 것이다.

한국 가정경영연구소의 김현정 상담사에 따르면 빠른 사춘기의 가장 큰 문제는 아이들이 너무 어리다는 것이다. 중학생 때 사춘기가 와도 정신과 육체의 괴리현상 때문에 혼란스럽고 반항적이기 마련인데, 그 사춘기가 초등학생에게 찾아오고 있으니 더욱 더 큰 혼란과 방황이 야기되는 것이다. 아직 정신적으로는 초등학생이지만 몸은 벌써 어른인 아이들, 이 아이들을 어른으로 대해야 할까, 아니면 아이로 대하는 게 맞는 걸까?

▲사춘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

현재 아이들이 사춘기를 잘 겪어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적 시설이나, 학교, 가정에서의 노력들은 전무하다. 부모는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답답해하고, 학교에서도 역시 제대로 된 보건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아이들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빨라지는 추세에 대응해 학교, 사회,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메디TV 특선 다큐 ‘성의 속도위반, 사춘기가 빨라진다’에서는 빨라진 사춘기의 현 실태를 취재해보고, 실질적으로 아이들을 위한 대책과 방안이 무엇인지 모색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