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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임신때 찐 살이 출산후에도 안빠져요”

여성들은 출산 후 임신 전보다 대부분 살이 찌며 출산 횟수가 늘수록 살이 더 많이 찌는 것으로 조사됐다.

365mc 비만클리닉은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 108명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출산 후 임신 전보다 살이 쪘다는 응답자는 83.3%(90명)를 차지해, 대부분 출산 후에 체중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임신 전보다 체중이 증가한 경우, 3∼5㎏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7.8%(30)로 가장 많았다. 5∼8㎏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2.2%(24명), 8㎏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15.7%(17명)에 해당했다. 3㎏ 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7.6%(19명), 변함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16.7%(18명)였다.

출산 후 살이 찐 이유(복수응답 가능)에 대해서는 임신 중에 늘어난 체중이 출산 후에도 줄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1.7%(45명)로 가장 많았다. 육아, 집안일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5%(27명)로서, 스트레스가 체중 증가의 원인이라고 답한 비율이 그 뒤를 이었다.

임신 전보다 출산 후에 식사량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응답자는 22.2%(24명)였으며, 운동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응답자는 17.6%(19명)로 나타났다. 기타로는 잠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응답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응답 등이 나왔다.

임신기간 중 체중 증가율은 10∼13㎏이 33.3%(3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3∼16㎏은 24.1%(26명), 16㎏ 이상자도 23.2%(25명)를 차지했다. 7∼10㎏미만자는 16.7%(18명)이었고, 7㎏ 미만자는 2.8%(3명)이었다. 설문 조사자들 중 출산 전보다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88.9%(96명)였으며, 출산후 살을 빼기 위한 다이어트를 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66.7%(24명)로 조사됐다.

한편, 출산 경험이 두 번 이상일 경우 출산 횟수가 늘수록 살이 더 많이 쪘느냐는 질문에는 실응답자 90명중 69명(66.7%)이 그렇다고 답했다.

365mc비만클리닉의 김하진 원장은 “임신 중에는 출산과 수유를 위해 신체가 영양소를 체내에 축적하기 때문에 출산 후 어느 정도의 체중증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출산후 임신 전 체중으로 바로 돌아가지 않는 것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하게 생각하지 말고, 여유를 가지고 조금씩 체중을 줄여나가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출산 후에는 무리한 다이어트보다는 산책이나 스트레칭 등을 꾸준히 함으로써 유연성을 기르는 동시에 근육이 체지방으로 전환되기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다. 평소 현미밥과 채소, 해조류를 비롯한 저칼로리 식단으로 식습관을 들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출산후 수유를 하는 경우에는 영양을 고루 갖춘 식단과 규칙적인 식생활이 중요하지만, 수유를 이유로 지나치게 많은 음식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김 원장은 “수유 기간 동안에는 보통 평소보다 200∼300칼로리의 열량이 더 필요하지만, 이를 이유로 필요 열량보다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출산 후 시간이 지날수록 임신 당시 늘어난 체중을 줄이기가 어렵기 때문에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은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