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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응급의료기관, 체계적 평가로 질향상”

응급의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연수교육 성료

응급환자의 생존여부와 장애 발생과 같은 치료결과는 응급의료기관의 질적 수준과 크게 연관이 있다고 보고, 응급의료기관에 대한 체계적인 평가와 결과에 따른 재정 지원을 통해 질적수준을 향상시키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김윤 교수는 21~22일 열린 잠실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응급의학회 2005년 춘계학술대회에서 ‘응급의료기관평가의 필요성과 전략’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대한응급의학회(회장 홍윤식·고려의대, 이사장 이근·가천의대)는 회원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1~22일 양일간 잠실롯데호텔에서 2005년 춘계학술대회 및 연수강좌를 열고, 응급의학의 최신지견을 교환했다.
 
홍윤식 회장은 인사말에서 “10여년전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붕괴사고 등의 대형사고를 거치면서 응급의학이 본격적으로 전문화체계를 갖추게 되었다”고 회고하고 “항상 새로운 마음가짐과 자세로 응급의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예일의대 응급의학과 제프리 아놀드 교수의 ‘Clinical Disaster Medicine in the 21st Century’의 특강을 비롯 ‘해외 재해 시 의료지원’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 및  ‘응급의료기관의 질 평가 방안’을 주제로 한 패널토의가 열렸으며, 자유연제 30편, 포스터 26편, 지상발표 36편의 발표가 있었다.
 
서울의대 김윤 교수는 ‘응급의료기관평가의 필요성과 전략’을 주제로 한 논문 발표에서 응급의료기관평가의 필요성과 선진국에서 이루어지는 평가의 최신경향, 국내평가의 바람직한 방향 등을 발표했다.
 
김 교수의 발표내용에 따르면 응급실에 실려온 응급환자 중 적절한 치료를 받았다면 생존할 수 있는 예방가능한 사망률이 선진국 10~20%, 국내 39.6%로 이 중 병원단계의 진료오류로 인한 것이 선진국 25.7%, 국내 40.5%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이같은 결과를 발표하면서, 응급의료기관이 선진국 수준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응급의료기관이 인력·시설·장비와 같은 구조적 요건은 물론 질적수준 향상이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질적수준 향상을 위해서는 응급의료기관평가를 실시하되, 일시적이고 단면적인 평가가 아닌, 사전평가와 본평가·개선계획·개선활동이 연속적인 과정이 되도록 평가 체계를 설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이와 함께 평가결과를 공개하고, 결과에 따라 응급기금을 차등지원하되, 장기적으로는 응급의료수가와 평가결과를 연계하는 '수가차등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학술대회 최우수논문상 수상은 ‘외상사고에서의 각각의 경추의 운동범위에 대한 운동학적인 분석’을 발표한 경희의대 최한성 교수가 차지했다.
 
한편 65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연수강좌에서는 *응급실에서 흔히 접하는 흉부방사선 질환(경희의대 성동욱) *응급의학영역에서의 심초음파(연세원주의대 황성오) *두부외상의 응급처치(단국의대 김갑득) 등을 포함 총 9편의 연제가 발표됐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