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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잠이 부족한 9~12세 아동, 비만 가능성↑

9세에서 12세 사이의 아동의 경우 잠이 부족하면 체중이 과다할 가능성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Pediatrics 학술지에 발표됐다.

이러한 연구 결과 발표는 미국 미시간 대학 인간 성장 및 발달 연구 센터의 Lumeng 박사 연구진이 제시했다.

연구진은 9~12세 아동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체중 과다의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 위와 같은 결론을 얻게 됐는데, 잠이 부족한 성인의 경우 비만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은 이미 제시된 바가 있다.

또한 일본 및 영국 연구진도 잠이 부족한 아동의 경우 과체중일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관성은 제시한 적은 있었지만 이 연구에서는 아동의 인종 및 사회 경제적 환경 등이 배제되지 않았다.

Lumeng 박사 연구진은 하루에 9시간 미만의 수면을 취하는 아동은 성별, 인종, 사회 경제적 환경 및 가정 환경의 좋고 나쁨에 상관 없이 과체중 위험성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수면을 가장 적게 취하는 12세 아동의 경우 체중이 과다할 가능성이 제일 높으며 또한 수면을 가장 적게 취하는 9세 아동은 체질량지수와 상관 없이 나중에 12세가 되었을 때 체중이 과다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사실도 제시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9세에서 12세 사이 785명 아동들의 체질량지수, 수면을 취하는 시간 및 수면 장애 문제들을 조사했다.

이 중에서 절반 정도는 남자 아동이었고 81%가 백인이었으며 6학년 아동 중에서 18%는 과체중이었다.

연구 결과, 6학년 아동 중에서 과체중인 아동은 그렇지 않은 아동에 비교하여 수면을 적게 취하며, 과체중인 6학년 아동의 대부분은 남자 아동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여자 아동은 남자 아동에 비교하여 수면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았지만 그러나 수면 이상은 과체중 위험성과 별다른 연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에서 밝혀진 사항 중에서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결과는, 12세 아동의 경우 수면을 1시간 더 취하면 과체중일 가능성이 20% 감소하고 또한 수면이 부족한 9세 아동의 경우 수면 시간이 1시간 증가하면 12세가 되었을 때 과체중일 가능성이 40% 감소한다는 사실이다.

Lumeng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하여, 수면을 통하여 휴식을 충분히 가진 아동일수록 활동 에너지가 충분하기가 때문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수면을 충분히 취한 아동은 집에서 TV를 시청하거나 누워 있기 보다는 야외에서 활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수면 부족과 과체중 연관성을 생물학적 원리로 설명하는 이론도 제시되고 있는데, 즉 수면이 부족하면 체지방 축적, 식욕, 대사작용을 관리하는 호르몬의 활동에 영향을 주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즉 수면 부족으로 인한 호르몬의 변화는 신체의 탄수화물 대사 작용에 영향을 주게 되어 포도당 내력 및 인슐린 수치에 변화를 가져와 체중이 증가하기 쉬운 상태로 된다는 것이다.

미국 국립 수면 협회는, 미국 유치원 아동의 경우 하루에 11시간에서 13시간의 수면 시간을, 초등 학생의 경우는 10시간에서 12시간 사이의 수면 그리고 나이가 어린 청소년의 경우는 9시간에서 11시간 또한 청소년의 경우는 8.5시간에서 9시간 사이의 수면을 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