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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산만하다고 모두 ADHD는 아니다

최근 ADHD(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ADHD는 지나치게 산만하고 충동적이며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일종의 정신장애로 대개 7세 이전, 아동기에 발병하고 만성적으로 진행되며 여러 기능영역에 지장을 초래하는 심각한 질병이다.

그런데 이러한 ADHD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퍼지고 있다. 주의가 조금만 산만하고 집중을 못하면 무조건 ADHD라 생각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인식은 상당히 잘못된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에 학령 전기 아동의 3~5%가 ADHD를 앓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한 반에서 약3~4명 정도가 있다고 보고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ADHD를 앓는 아이들, 학생들이 유난히 많다. 전부 ADHD일까?

전문가들에 의하면 산만하다고 모두 ADHD는 아니라고 한다. AK클리닉 의료진의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본다.

▲ ADHD로 오인하기 쉬운 ADD

많은 경우에 ADD를 ADHD로 오인한다. 집중 못하는 아이, 주의가 산만한 아이는 ADHD라는 인식이 널리 퍼지면서 ADD인 아이들도 ADHD라 잘못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ADD증후군이란 무엇일까?

ADD와 ADHD는 모두 학습능력장애를 나타낸다는 면에서는 비슷하다. 하지만 ADD는 주의가 산만하고 집중을 잘하지 못하는 질병으로 ADHD에서 나타나는 충동적이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과잉행동은 나타나지 않는다.

▲ 환경적 변화로 인한 반응들

최근 사회가 복잡해짐에 따라 더 좋은 학교로, 더 좋은 동네로 이사를 가는 부모들이 많아 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아이들의 학교도 전학을 하게 되는데, 아이의 기질에 따라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들도 있다.

이러한 경우에 전에 없던 불안증세, 집중력 저하 증세, 주의 산만 등의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부모의 이혼도 아이에게는 상당한 충격이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즉, 환경적인 변화로 인한 일시적 행동반응 인 것이다.

ADHD나 ADD는 뇌와 신경계에 그 원인이 있다. 행동을 통제하는 뇌 부위의 기능저하와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뇌의 균형을 맞춰주는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에는 메틸페니데이트제제가 가장 많이 사용, 뇌신경에 흥분작용을 하여 과잉행동을 억제하고 학업에 집중하도록 한다.

AK클리닉 윤승일 원장은 “이러한 약재는 잘못 사용하거나 적당량을 사용하지 않으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수반되므로, 정밀한 검사를 통한 진단이 필요하다” 고 전한다.

또한 “ADHD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산만한 학생은 모두 ADHD라고 잘못 진단하고 이러한 약제를 투여하면 상당한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 부작용으로는 수면장애, 맥박이 빨라져 심장에 무리가 가거나, 심할 경우 환청이나 환각 등과 같은 정신분열 증세를 보일 수도 있다. 또한 계속적인 복용으로 약에 중독되거나 심각한 우울증, 시력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인다.